'칭총'이 웬말…'악프다2' 20년 만에 돌아와 인종차별 투척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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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할리우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를 둘러싼 인종차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중국 온라인 상에서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영상 속 중국인 캐릭터의 이름과 묘사가 중국인을 비하하는 요소를 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논란의 캐릭터는 주인공 앤디(앤 헤서웨이)의 보조로 등장하는 ‘친저우’로, 중국계 배우 선위톈이 연기했다. 누리꾼들은 해당 이름의 발음이 서구권에서 중국인을 조롱할 때 사용된 표현인 ‘칭총(Ching Chong)’과 유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칭총은 19세기 서구 사회에서 중국인 노동자들을 희화화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대표적인 비하 표현이다.

캐릭터 설정도 도마에 올랐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친저우는 안경과 체크무늬 셔츠 차림으로 등장해 다른 인물들과 대비되는, 패션 감각이 부족한 인물로 묘사됐다. 과장된 표정과 어리숙한 태도 역시 중국인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상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거나 스스로를 과시하는 장면 등을 두고, 일각에서는 서구 사회가 아시아계 고학력자에 대해 갖는 ‘공부는 잘하지만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고정관념을 반영한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중국 온라인상에서는 “노골적인 반중 문화 차별”이라며 영화 보이콧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인을 차별하면서 왜 중국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하느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흥행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영화는 노동절 황금연휴(5월 1일부터 5일까지) 개봉을 앞두고 있어, 이번 논란이 현지 흥행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는 패션 매거진 ‘런웨이’를 배경으로, 편집장 미란다와 기획 에디터로 복귀한 앤디가 변화한 미디어 환경 속에서 업계 주도권을 두고 경쟁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006년 개봉한 전편에 이어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에밀리 블런트, 스탠리 투치 등이 출연한다. 국내에서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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