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경기 성남시 현대백화점 판교점 10층 문화홀 앞. ‘개모차(반려견 유모차)’를 끈 방문객 발걸음이 잇따라 몰려들고, 우주선 모양 포토존에서는 강아지 사진을 찍는 반려인의 웃음소리가 이어졌다.
17일 막을 올린 현대백화점 펫페어 ‘펫플래닛’ 현장이다. 행사장은 자체 캐릭터 ‘흰디’가 베이비로 변신해 우주를 탐험하는 콘셉트로 꾸몄다. 오는 19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펫페어에는 힙한 펫 브랜드가 총출동했다. △드리미 △모몽 △하루루 △피터테일 △라이브펫 등 30여개 K-펫 브랜드가 참여해 유모차·의류·이동가방·간식·캣타워 등 반려동물 라이프 전반을 아우르는 제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이고 있다.

특히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젊은 세대 팬덤을 보유한 브랜드 부스 인기가 뜨거웠다.
해리스펫은 신제품을 현장에서 처음 공개하고 특별가로 판매했고, 드리미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인 CES 2026에서 혁신상을 받은 ‘날개 없는 선풍기 MF10’과 ‘펫 전용 공기청정기 FP10’ 등을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
고양이 전용 브랜드 라인업도 강화됐다. 스크래처와 캣타워 부스에는 이른바 ‘집사’ 발길이 이어지며, 행사 규모가 한층 확장된 분위기였다.
흥미로운 체험형 콘텐츠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가장 눈길을 끈 곳은 반려동물 유전자 검사 부스다. 피터스랩은 “타액 채취만으로 40가지 질병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다”며 관람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아울러 타로 카드로 반려동물의 현재 마음 상태를 살펴보는 ‘동물 교감 상담’과 성격 유형을 알아보는 ‘펫 MBTI 테스트’도 눈길을 끌었다. 행사 기간 하슈 작가가 상주하며 반려동물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주말인 오는 18일에는 설채현 수의사의 토크 콘서트가 오후 3시 30분, 4시 15분, 5시 세 차례 열리고, 라이프펫 부스에는 전속 모델인 가수 츄가 오후 2~3시 방문할 예정이다.
이어 19일에는 하늘정원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장애물 넘기 이벤트가 열린다. 앞서 개막일인 17일 이 행사의 체험 리허설이 한창이었다. 잔디 위를 힘차게 달리는 강아지들과 이를 응원하는 보호자들이 어우러지며 현장은 작은 축제처럼 달아올랐다.

펫페어 현장 방문이 어렵다면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할 수 있다. 이날 오후 8시 30분에는 드리미, 펫프레시, 봄고양이마을, 모몽 등이 참여하는 라이브 방송이 진행되며, 신제품 공개와 함께 추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에 현대백화점이 층 전체를 ‘펫플래닛’으로 꾸민 배경에는 급성장하는 ‘펫코노미’ 시장이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MZ세대가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유통업계도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는 추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온라인 기반 중소 브랜드에 오프라인 판로를 제공하는 동시에, 고객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상생 모델’에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반려인들에게 트렌디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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