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 시인 꿈 꾸다 17세 절필…"사랑은 상처받아야 제맛" 자작시 최초 공개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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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4’의 마지막 회 ‘문학으로 돌아가자’ 편에 출연한 심은경이 출연했다./MBC ‘손석희의 질문들4’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배우 심은경이 과거 시인을 꿈꾸다 1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돌연 ‘절필’을 선언했던 깜짝 과거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4’의 마지막 회 ‘문학으로 돌아가자’ 편에 출연한 심은경은 일본 영화 ‘여행과 나날’로 한국 배우 최초 키네마준보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화려한 근황과 함께 자신의 깊은 문학적 소양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심은경은 글을 써볼 생각이 있느냐는 손석희의 질문에 “어릴 때 시인이 되고 싶어서 시를 써보기도 했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 다 찢었다. 결국 절필했다”고 답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당시 17세 소녀였던 심은경은 스스로 쓴 글을 시가 아닌 ‘망상 글’이라 치부하며 공책을 찢어버렸다는 것.

배우 심은경이 과거 시인을 꿈꾸다 1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돌연 ‘절필’을 선언했던 깜짝 과거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MBC ‘손석희의 질문들4’

손석희의 요청에 망설이던 심은경은 어렵게 당시의 자작시 구절을 공개했다.

그는 “사랑은 상처 받아야 제 맛이지. 내 옆을 수없이 스쳐 간 릴리 슈슈 중 당신이 가장 아름다운 릴리 슈슈야”라는 감성적인 문장을 읊조렸고, 이에 손석희는 “참 좋은 시다”라며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한편, 심은경은 책을 사서 쌓아두기만 하는 ‘적독가’임을 자처하면서도 반려책인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첫 구절을 완벽히 암송해 반전 매력을 뽐냈다.

그는 “내 속에서 솟아나오려는 그것,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고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라는 구절을 읊으며 문학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심은경은 배우로서 문학이 갖는 의미에 대해 “경험해보지 못한 세계에 대한 답을 찾게 해주는 것이 책 같다”며, 언어의 장벽에 대해서도 “말이 서투르더라도 캐릭터에 빠져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언어의 벽은 허물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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