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일본에선 호텔에서 먹는데 여기선 경기장에서…”
이마이 타츠야(28,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3년 5400만달러(약 797억원) 계약을 체결하고도 불안했나 보다. 일본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도 불참을 선언하고 시범경기를 완주했다. 그리고 정규시즌서 선발로테이션에 당당히 포함됐다.

그러나 이마이는 3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7.97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부상자명단에 등재됐다. 지난 14일 오른팔 피로 증세로 15일 명단에 올라갔다. 5일 어슬래틱스전(5⅔이닝 3피안타 9탈삼진 3볼넷 무실점)을 제외한 2경기는 메이저리그의 벽을 느낀 경기들이다.
3경기밖에 안 했는데 팔에 피로증세가 있는 건 좋은 신호는 아니다. 우선 건강 회복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그런 다음엔 자신의 공이 메이저리그에서 통했는지 안 통했는지 점검하고 생존비법을 찾아야 한다.
그런 이마이는 16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에 메이저리그가 적응 측면에서 이미 일본과 달라 애를 먹는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지난 토요일 시애틀에서 거친 출발을 한 후, 그는 일본에 있을 때는 평범하지 않은 딱딱한 마운드나 서늘한 기온에 익숙하지 않았다고 했다. 세이부 경기장을 포함한 12개의 NPB 경기장 중 6개 경기장은 돔이거나 개폐식 지붕을 가지고 있다”라고 했다.
심지어 이마이는 “이동하는 것도 일본과 다르고, 선수들이 식사하는 시간도 다르다"라고 했다. 그는 “일본에서는 선수들이 호텔로 돌아오면 저녁을 먹는다. 하지만 여기서는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식사를 하기 때문에 적응해야 하는 부분 중 하나”라고 했다.
한 마디로 야구하는 것만 같을 뿐, 메이저리그만의 문화, 나아가 그 팀의 고유의 문화에 적응을 해야 한다. 문화와 환경에 적응해야 경기력이 나온다. 원래 있던 곳과 다르다고 해봐야 아무도 알아주지도 않는다. MLB.com에 따르면 우선 이마이는 메이저리그 공인구에 계속 적응 중이라고 했다.
MLB.com은 “이마이의 어깨와 팔을 MRI로 촬영한 결과, 깨끗하게 나왔다. 이제 구단은 이마이의 팔 힘을 키우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피로에 대한 이유는 경기장 안팎에서 '미국 생활 방식'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한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라고 했다.

이마이가 별 걸 다 신경 쓰나 싶다. 그러나 얘기를 들어보면 이해도 된다. 물론 적응하지 못하는 선수가 궁극적으로 손해라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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