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선우는 2군에서도 아직, 윤도현은 개점휴업…박상준 살짝 주춤, KIA 해묵은 1루 고민 ‘다시 시작’

마이데일리
2026년 4월 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IA 오선우가 5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루 고민이 다시 시작됐다.

대부분 팀이 토종 전문 1루수가 귀한 시대다. KIA 타이거즈도 마찬가지다. 이범호 감독의 2024년 부임과 함께 이우성(NC 다이노스)을 거쳐 패트릭 위즈덤(시애틀 매리너스), 오선우로 이어졌다. 특정 선수 1명이 롱런하지 못했다.

윤도현/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왼손 거포로 클 것이라고 본 오선우에게 지난 시즌 막판과 마무리훈련, 스프링캠프에서 1루 수비훈련을 엄청나게 시켰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윤도현까지 1루 훈련을 지시했다. 수준급 외국인 1루수를 매년 뽑을 수 없으니, 국내선수가 1루를 맡아야 한다고 봤다.

그런데 오선우와 윤도현이 시즌 시작과 함께 타율 0.111, 0.167에 그쳤다. 물론 5~6경기 출전이긴 했지만 이범호 감독은 단호했다. 단순히 부진해서가 아닌, 부진에 대처하는 자세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렇게 과감하게 두 사람을 동시에 2군에 보냈다.

두 사람이 2군에 간지 12일이 흘렀다. 1군에 다시 올라올 타이밍도 됐지만, 이범호 감독은 요지부동이다. 우선 윤도현은 발등, 허리에 잔부상이 있었다. 타격을 하다 자신의 파울타구에 발등을 맞았고, 허리를 삐끗하기도 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1경기도 못 나왔다. 반면 오선우는 퓨처스리그서도 좋지 않다. 7경기서 21타수 5안타 타율 0.238 6타점 1득점 OPS 0.756.

이범호 감독은 두 사람이 단순히 퓨처스리그 성적을 떠나서 2군에서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아야 1군에 올리겠다는 입장이다. 그때까진 다른 선수들로 1루를 채우겠다고 했다. 퓨처스리그 타점 1위 박상준의 과감한 중용은 그래서 화제를 모았다.

좌타 거포 유망주이자 컨택도 괜찮은 박상준은 7경기서 17타수 3안타 타율 0.176 OPS 0.567이다. 재능과 자질은 분명히 있지만, 뚜렷한 실적을 못 남긴 것도 사실이다. 결국 14~15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는 결장했다.

그 사이 1루수는 김규성이 맡았다. KIA는 김규성, 박민, 정현창 등 중앙내야 및 3루수 요원들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1루를 준비시켜왔다. 김규성은 2경기서 8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일단 김규성이 1루수로 더 출전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돌려 막는 모양새다. 누군가 확실하게 치고 나와야 하고, 일단 김규성을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 작년 마무리훈련부터 정말 훈련을 많이 한 선수 중의 1명이니, 기회를 줘야 한다. 누군가 확 튀어나오는 게 KIA의 현재와 미래 모두를 위해 좋은 일이다.

박상준/KIA 타이거즈

아울러 오선우와 윤도현의 1군 복귀시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 시점에선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 두 사람이 엄연한 A플랜인 건 사실이다. 두 사람이 공존할 경우 오선우가 우익수로 나가기로 했지만, 지금으로선 그림의 떡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오선우는 2군에서도 아직, 윤도현은 개점휴업…박상준 살짝 주춤, KIA 해묵은 1루 고민 ‘다시 시작’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