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변우석, 화제성 63%의 명암…'대군부인' 연기력 논란 왜 터졌나 [MD포커스]

마이데일리
배우 변우석(왼쪽)과 가수 겸 배우 아이유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아이유와 변우석을 둘러싼 이번 연기력 논란은 화제성 1위 드라마가 치러야 할 유명세와도 같다. 선재라는 거대한 그늘을 지워내야 하는 변우석과 매 작품 반복되는 엄격한 잣대 앞데 다시금 증명을 요구받는 아이유에게 시청자들이 날 선 피드백을 보내는 것은 어쩌면 필연적인 과정일 수 있다. 과연 두 배우는 이러한 외부의 시선을 뚫고 작품에서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은 TV/OTT 통합 화제성 63%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며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전통적 지표인 시청률 역시 1회 7.8%에서 2회 9.5%로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2026년 상반기 최대 기대작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성공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슈퍼스타는 팬과 안티를 동시에 부른다는 말처럼 현시점 최고의 화제성을 자랑하는 두 배우의 만남은 자연스럽게 엄중한 연기력 검증대로 이어졌다.

배우 아이유 '21세기 대군부인' 속 장면 / MBC

아이유는 '드림하이'를 시작으로 '나의 아저씨', '호텔 델루나', '폭싹 속았수다' 등을 거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구축해왔다. 특히 연기 인생의 분기점이 된 전작들마다 연기력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그는 매번 이를 압도적인 실력으로 증명하며 우려를 찬사로 바꿔왔다. 반면, 변우석은 단역과 조연을 가리지 않는 긴 무명 시절을 거쳐 '선재 업고 튀어'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으나, 폭발적인 인기와는 별개로 연기력에 대한 날 선 시선 또한 꾸준히 뒤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유를 향한 가장 주된 비판은 비슷한 캐릭터의 연속이라는 점이다. 특히 그의 흥행 주가를 높인 '호텔 델루나'의 장만월과 '21세기 대군부인' 속 성희주의 성격이 유사해 다를 게 없어 보인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아이유가 앞서 밝힌 것처럼 성희주는 장만월과 성격은 비슷할지언정 희극적인 요소를 한층 가미해 캐릭터의 결을 달리했다는 분명한 차별점이 존재한다.

배우 변우석 '21세기 대군부인' 속 장면 / MBC

논란의 중심에 선 뜨거운 감자는 단연 변우석이다. 그를 향한 비판의 핵심은 제한적인 감정 표현과 발성 문제로 귀결된다. 특히 발성 문제는 옹호 측조차 일정 부분 수긍할 만큼 해결해야 할 과제로 손꼽힌다. 실제로 공승연과의 대치 장면에서 이러한 약점이 고스란히 노출됐으며, 일촉즉발의 상황에서도 감정선을 명확히 드러내지 않은 점이 주된 지적 대상이 됐다. 다만 극 전반에서 감정 노출을 극도로 자제해온 캐릭터의 특성을 고려할 때 현재의 논란은 인물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배우와 대중 사이의 시각 차이로 해석될 여지도 충분하다.

변우석 역시 자신의 약점을 의식한 듯 대사량을 최소화하는 방향의 연출로 리스크를 줄였다. 대신 큰 키와 수려한 외모라는 강점을 십분 활용한 상의 탈의신, 승마, 활쏘기 등 역동적인 시퀀스를 배치하고 "대군부인이 될 채비를 하라"와 같은 임팩트 있는 대사로 부족한 연기력을 메우려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다만 이러한 연출적 뒷받침이 배우 본연의 연기력 논란을 잠재울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 변우석 주연의 '21세기 대군부인' 포스터 / MBC

이 밖에도 외부적인 요인이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을 가리는 장애물이 되고 있다. 빼어난 미장센을 자랑하는 '21세기 대군부인'에 드리워진 과도한 PPL이라는 짙은 그림자가 바로 그것이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투입된 막대한 자본이 역설적으로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선을 끊어내는 역효과를 낳고 있다. 결국 광고 노출의 전면에 선 아이유와 변우석은 연기력에 대한 엄격한 검증은 물론 극의 몰입도를 사수해야 하는 이중고를 떠안게 된 셈이다.

'21세기 대군부인'은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에서 역대급 기록을 경신하며 순항 중이다. 이러한 우호적인 흥행 지표 속에서 아이유와 변우석이 남은 회차를 통해 가혹한 잣대를 뚫고 확실한 반등을 꾀해 현재의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아이유♥변우석, 화제성 63%의 명암…'대군부인' 연기력 논란 왜 터졌나 [MD포커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