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추억'과는 달라"…이춘재 연쇄살인 다룬 '허수아비', 2026년 출격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 제작발표회/KT스튜디오지니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새로운 작품이 탄생한다. '살인의 추억'과는 다른 '허수아비'만의 2026년 또 다른 이야기다.

13일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극본 이지현 연출 박준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박준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해수, 이희준, 곽선영이 참석했다. 진행은 방송인 박경림이 맡았다.

'허수아비'는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혐오하던 놈과 뜻밖의 공조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모범택시', '크래시'의 박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모범택시'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이지현 작가와 다시 의기투합했다.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 제작발표회/KT스튜디오지니

이날 박준우 감독은 "범죄 사건으로 한국 사회의 실제 사람들이나 그 시대의 공기, 또 살아왔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었다. 그 오랜 꿈을 이루었던 이루어지게 된 작품이 '허수아비'"라며 "이춘재 사건을 소재로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강성이라는 가상의 공간을 창조해서, 80년대 중반 수도권 농촌 지역의 어떤 공동체가 벌어진 연쇄살인사건을 다뤘다. 그 지역 사람들이 어떤 일을 겪었고, 그 당시 범인을 왜 잡히지 못했는지 이런 것들을 되돌아볼 수 있는 작품"이라며 설명했다.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 제작발표회/KT스튜디오지니

박해수는 고향인 강성으로 좌천된 이후 연쇄살인사건을 맡게 된 형사 강태주 역을 맡았다. 이희준은 냉철한 판단력과 정치적 감각을 겸비한 엘리트 검사 차시영을 연기한다. 곽선영은 강성일보의 정의로운 기자이자 강태주의 국민학교 동창 서지원 역을 맡는다.

특히 박해수와 이희준은 '키마이라', '악연' 이후 '허수아비'를 통해 세 번째 호흡을 맞춘다. 학창 시절 복잡한 인연으로 얽힌 악연이 두 사람은 강성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해 공조에 나선다.

박해수와 이희준은 '키마이라', '악연' 이후 '허수아비'를 통해 세 번째 호흡을 맞춘다. 이에 박해수는 "'악연'보다 '허수아비'에서 더 진하게 만났다. 연쇄살인범을 쫓으며 개인적인 갈등을 겪으면서 두 사람의 아픔이 강하게 드러난다"며 "다시 한번 이희준 형님과 우리의 케미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 제작발표회/KT스튜디오지니

이희준 역시 20여 년 전부터 쌓아온 친분을 자랑하며 "이 케미스트리 덕분에 리허설을 하면서도 서로 배려하면서 재밌게 연습했다. 아마 결과물을 통해 드러날 것이라 생각한다. 세 번째 만났다고 하지만 해수 배우와는 60~70세까지 늙어가면서 벤 애플렉과 맷 데이먼처럼 (되고 싶다)"고 웃었다.

곽선영은 강성일보의 정의로운 기자이자 강태주의 국민학교 동창 서지원 역을 맡는다. 앞서 '크래시'에 출연해 ENA 시청률 역대 2위 기록을 쓴 그는 "ENA에서 성적이 좋았던 건 다 박준우 감독님 덕분"이라며 "감히 말씀드리자면 '허수아비'도 정말 잘 될 것 같다. 감독님의 전작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자 박 감독은 "큰일 났다"며 웃은 뒤 "즐겁게 작업했고, 작품에 대한 애정도 많아서 기대가 크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허수아비'는 영화 '살인의 추억'의 모티브로도 알려진 실제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삼았다. 영화 개봉 당시 장기 미제로 남았던 이 사건은 이후 2019년 진범이 밝혀지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때문에 '허수아비'에서 어떤 배우가 캐스팅돼 범인을 어떻게 그려낼지도 많은 이들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 제작발표회/KT스튜디오지니

이와 관련 박 감독은 "맨 처음 신과 마지막 신에 범인이 나온다는 게 우리 작품의 특징이다. 2019년에 실제 이춘재가 특정되고 교도소에서 잡혔다. 주인공 태주가 60대 중반에 범인과 마주하는 모습이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로 구성됐다"며 귀띔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범인은 선악이 공존된 인물 이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캐스팅했다. 시작하자마자 범인이 매회 등장하다 보니, 시청자 여러분이 보시면서 범인이 마을 사람들 중 누구인지 지켜보시면서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 제작발표회/KT스튜디오지니

그런가 하면 박해수는 '살인의 추억'에서 송강호가 맡았던 형사와 비슷한 역할을 맡게 된 것에 대해 묻자 " '살인의 추억'은 범인이 잡히기 전이었고, '허수아비'는 그 이후에 이야기를 끌고 간다"며 "캐릭터나 인물의 성향, 성격이 겹치진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살인의 추억'도) 당연히 너무나 좋아한 명작이다. 선배님의 작품을 공부도 했고 감독님과 그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도 많이 했다. 꼭 송강호 선배님이 아니더라도 다른 역할을 맡으셨던 선배님들까지 공부했다"며 "부담되기보다는 배우는 입장으로 했다. 해야 할 것이 많은 캐릭터였다"고 전했다.

'허수아비'는 오는 20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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