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가 시즌 2패째를 떠안은 가운데 그의 공을 잡은 포수 달튼 러싱이 또 한 번 목소리를 냈다.
사사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서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5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6.23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잡은 6개의 탈삼진은 메이저리그 커리어 하이다. 하지만 5개의 볼넷은 올 시즌 최다다.
최고 구속은 98.3마일(약 158.2km)을 기록했다.
1회부터 쉽지 않았다. 브랜든 니모에게 우전안타, 에반 카터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다. 이후 코리 시거, 제이크 버거, 작 피더슨까지 3연속 삼진을 솎아내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2회에도 주자를 내보냈다. 선두타자 대니 잰슨에게 볼넷을 헌납했고, 스미스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조쉬 영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해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이번에도 실점은 억제했다. 에제키엘 듀란을 삼진, 니모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그러나 3회에 실점했다. 선두타자 에반 카터에게 초구 97.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동점 솔로포를 맞았다. 이후 2아웃까지 잡은 뒤 피더슨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폭투까지 범해 2사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잰슨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2사 1, 2루서 스미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후속 영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에 몰린 사사키는 듀란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겨우 끝냈다.
4회에는 1사 후 카터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했다. 시커 뜬공, 버거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사사키는 5회에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이미 투구수가 94개에 달했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2-5로 패했고, 사사키는 시즌 2패째를 당했다.

경기 후 사사키는 "투구수가 많아 많은 이닝을 길게 소화하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면서도 "득점권 위기를 맞으면서도 1회와 2회 잘 버틴 점은 좋았고, 삼진을 잡아낸 점도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어느 정도 자신감을 찾은 모습이었다.
미국 진출 이후 가장 많은 6개의 탈삼진을 잡은 것에 대해 "포크볼이 좋았기 때문"이라며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가는 공이 많았고, 낙폭도 컸다"고 짚었다.
사사키는 "최근 4이닝, 5이닝, 4이닝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불펜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적은 실점으로 긴 이닝을 던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장기적으로 볼 때 어떻게 투구수를 줄이고 볼넷을 줄여나갈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은 아마 같을 것이다. 투구폼을 확실히 수정해서 좋은 코스에 강한 직구를 던지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반성했다.
러싱은 "개인적으로 막을 수 있었던 볼넷이 몇 개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제구의 아쉬움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한 뒤 다시 평정심을 찾은 것은 좋았다. 헛스윙도 이끌어냈고, 전체적으로 마운드에서 잘 싸워줬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보완점을 확실하게 짚었다. 러싱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타자를 좀 더 공격적으로 상대해서 유리한 카운트를 점유해야 한다. 카운트가 유리해지면 유인구에 속는 헛스윙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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