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은 실적도 내고 세금을 내는데, 위트컴은 일단 세금만 내는 중…WBC 태극마크 한번 더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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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 셰이 위트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일단 세금만 낸다.

한국계 빅리거 셰이 위트컴(28, 슈가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트리플A)은 최근 짧은 빅리그 경험을 하고 트리플A 슈가랜드로 돌아갔다. 내야 멀티맨이지만, 휴스턴 내야가 워낙 쟁쟁해 예상대로 기회를 별로 얻지 못했다. 2경기서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삼진 2개를 기록했다.

대타로 나서 2루타를 때리는 위트컴./게티이미지코리아

관계자들에 따르면 위트컴은 휴스턴에선 최고의 내야 유망주다. 흔히 말하는 AAAA급 선수라는 게 중론이다. 한국 WBC 대표팀에서도 내야 전 포지션을 맡기에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빅리그 통산 42경기 경력의 위트컴이 더 성장하려면 트레이드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일단 위트컴은 슈가랜드에서 더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 단, 트리플A에선 이미 크게 보여줄 건 없어 보인다. 2021년부터 이미 마이너리그 통산 129홈런을 쳤다. 2023년 23홈런, 2024~2025년 25홈런이었다. 이 정도면 KBO리그 구단들이 외국인타자감으로 보고 군침을 흘리고도 남을 수준이다. 실제 알아본 구단들도 있었다.

그런데 위트컴의 향후 과제는 볼삼비 조절이다. 지난 3년간 122개, 95개, 129개의 삼진을 당했다. 20홈런 이상의 확실한 실적을 남겼지만, 삼진을 약간 줄이면 더할 나위 없다. 올 시즌엔 9경기서 39타수 11안타 타율 0.282 2홈런 7타점 4득점 OPS 0.787.

그러나 삼진은 이미 17차례 당했다. 볼넷은 단 1개밖에 없고, 홈런도 2개인데 삼진이 17개라는 건 분명히 좋은 징조는 아니다.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슈가랜드 콘스텔레이션 필드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타코마 레이너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트리플A)와의 홈 경기서 2번 3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무안타에 삼진 네 차례를 당했다.

70마일대 너클커브나 체인지업, 스위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87.6마일 싱커에 루킹 삼진을 맛보기도 했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많이 벗어나는 공에도 헛스윙을 하는 등 확실히 스윙이 거친 맛이 있다. 담장을 넘길 때의 매력은 분명하지만, 휴스턴으로선 스윙을 다듬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듯하다.

이날 위트컴과 2025시즌 KBO KIA 타이거즈에서 35홈런을 친 패트릭 위즈덤(35, 타코마)이 맞대결했다. 위즈덤은 이날 위트컴보다 한 술 더 떠 5타수 무안타에 삼진 5차례를 당했다. 그러나 올 시즌 위즈덤은 8홈런 16타점으로 이 부문 퍼시픽코스트리그 1위를 달린다. 볼넷 8개에 삼진 12개로 볼삼비도 나쁘지 않다.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호주 경기. 위트컴이 6회초 첫 타자로 나와 2루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다음 WBC는 2029년 혹은 2030년에 열린다. 그때 위트컴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결국 빅리그 콜업은 될 것인데, 어느 팀에서 어떻게 자리잡을지 지켜봐야 한다. 물론 그때 태극마크를 또 한번 달고 한국에 도움이 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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