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실력으로 응답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고 있는 무라카미 무네타카는 데뷔 시즌부터 인상적인 장타력을 눈도장을 찍었다. 2년 3400만 달러(약 505억)에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은 무라카미는 메이저리그 역대 4번째 데뷔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맹활약을 예고했다. 타율은 0.195(41타수 8안타)로 낮지만 4홈런 7타점 9득점 OPS 0.834로 활약하고 있다.
무라카미는 2018년부터 2025년까지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뛰었다. 8년 동안 836경기 792안타 224홈런 600타점 501득점 타율 0.270을 기록했다. 2022시즌에는 56홈런으로 일본인 선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2025시즌에는 부상으로 56경기만 뛰었지만 22홈런 괴력을 보여줬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다저스웨이는 "무라카미는 메이저리그로 이적할 당시 자신을 의심했던 사람들에게 실력으로 응답하고 있다"라며 "화이트삭스의 새로운 중심타자로 나선 그는 타율은 멘도사 라인(.200) 이하인 .195에 머물러 있지만, OPS .834로 이를 충분히 만회하고 있다. 애초에 그가 고타율을 기록할 거라 기대하지 않았다. 장타력을 기대했던 만큼 그 역할은 해내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전력이 약한 팀과 단기 계약을 맺고, 몇 년 뒤 다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는 선택은 꽤 영리한 전략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는 2027시즌 이후 FA가 된다"라고 덧붙였다.
과연 무라카미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다저스에는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등 일본인 선수 3명이 있다. 또한 한국인 선수 김혜성도 있다.
다저스웨이는 "다저스는 오프시즌 동안 야마모토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음에도 불구하고, 무라카미 영입전에 거의 관여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건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무라카미는 메이저리그에서 3루수로 뛰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저스 1루에 프레디 프리먼, 지명타자에 오타니가 있기 때문에 자리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 포스트' 딜런 에르난데스는 그를 '미래의 다저스 선수'로 꼽았다. 프리먼 역시 2027시즌 이후 FA가 되기 때문이다. 프리먼은 40세까지 LA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지만, 다저스가 또 다른 일본 스타를 영입하는 쪽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저스웨이는 "다만 너무 앞서 나갈 필요는 없다. 다저스는 무라카미에게 관심을 보이기 전에 더 나은 컨택 능력을 확인하고 싶어 할 것이다. 특히 프리먼이 앞으로 2년 동안 여전히 좋은 활약을 유지하고 건강하다면 더욱 그렇다"라며 "물론 아직 11경기만 치른 무라카미를 완성형 선수라고 보는 사람은 없다. 앞으로도 발전할 여지는 충분하다. 그리고 이마이 타츠야처럼 '상대를 이기지, 합류하지는 않는다'라는 성향을 가질 가능성도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FA가 되면 다양한 선택지를 열어둘 가능성이 더 크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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