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좌승현’ 이승현(24, 삼성 라이온즈)이 결국 불펜으로 갈 듯하다.
이승현은 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2⅔이닝 11피안타 8사사구 12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1승)을 안았다. 2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1실점)과는 180도 달랐다.

삼성은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굴곡근 부상으로 개막로테이션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러나 원태인이 6일 퓨처스리그 창원 NC 다이노스전서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1군 합류 준비를 마쳤다. 12일 대구 NC전서 시즌 첫 1군 등판을 갖는다.
이 자리는 7일 선발 등판한 양창섭의 자리다. 그러나 양창섭은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 2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4.50으로 압도적이지 않았다. 7일 광주 KIA전서 5이닝 3실점했지만 꾸역꾸역의 느낌이 강했다. 반대투구가 많았고, 제구력이 불안정했다는 게 박진만 감독의 평가.
그런데 이날 이승현은 본래 기복이 심하다고 평가한 박진만 감독의 말대로, 많이 불안했다. 1회 2점, 2회 6점, 3회 4점을 각각 내주며 12실점하는 바람에, 딱히 뺄 타이밍도 잡지 못했다. 일찌감치 승부가 갈리면서, 오히려 박진만 감독은 투구수를 채우는 방향을 택했다.
92구라서, 이걸 딱히 벌투라고 보긴 어렵다. 박진만 감독은 이 등판을 보고 결국 원태인이 가세하면 5선발을 양창섭으로 확정하고 이승현을 불펜으로 돌릴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삼성은 아라엘 후라도~최원태~잭 오러클린~원태인~양창섭으로 선발진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투수의 한 경기 최다실점은 14점이다. 1999년 8월7일 두산 김유봉(대구 삼성전), 2017년 6월29일 삼성 패트릭(광주 KIA전), 2024년 4월6일 SSG 더거(창원 NC전) 등 3명이 있었다. 13실점도 1995년 해태 이원식, 2010년 삼성 정인욱, 2016년 KIA 한기주, 2019년 두산 이영하, 2020년 LG 류원석 등 5명이 있었다. 이승현의 12실점은 9위다.

참고로 투수의 1경기 최다 자책점도 역시 14점이다. 김유봉과 해트릭이 보유했다. 더거는 당시 자책점은 13점이이었다. 한기주와 이영하도 13자책. 12자책점은 이날 이승현 포함 총 8명이 보유했다. 이승현은 좋은 기록은 아니지만 어쨌든 KBO 기록책에 이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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