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천안 심혜진 기자] 현대캐피탈이 기어이 5차전으로 끌고 갔다.
현대캐피탈은 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3, 31-29)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2패 뒤 2승으로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 이틀 뒤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허수봉이 20득점, 레오가 블로킹 3개 포함 17득점을 올렸다. 정지석이 19득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세터 황승빈, 아웃사이드히터 레오 허수봉, 미드블로커 최민호 김진영, 아포짓스파이커 신호진, 리베로 박경민이 출격했다.
대한항공은 세터 한선수, 아웃사이드히터 정지석 임재영, 미들블로커 마쏘 김민재, 아포짓스파이커 임동혁, 리베로 곽승석이 코트에 나섰다.
대한항공이 앞선 3경기와 다르게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 정한용이 아닌 임재영을 기용했다. 리베로 역시 강승일이 아닌 곽승석에게 리시비를 맡긴 점이 눈에 띄었다. 리시브 안정화를 꾀한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임동혁을 활용했다. 현대캐피탈은 여전히 허수봉이 강력했다. 득점력이 물이 올랐다.


경기는 1세트 중반까지 팽팽하게 흘렀다. 동점과 역전이 반복됐다. 18-18에서 허수봉의 오픈 득점으로 현대캐피탈이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레오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19-19 동점이 만들어졌다. 이번엔 정지석의 서브 범실로 현대캐피탈이 20점 고지에 먼저 올라섰다. 그러자 한선수가 블로킹으로 다시 따라갔다. 21-21에서 임재영을 신호진이 가로막으면서 다시 리드를 잡았다. 23-23에서 승부가 갈렸다. 임재영의 서브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가져간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 대한항공에게 아찔한 장면이 자주 나왔다. 임재영 무릎, 정지석 손가락, 임동혁 허리 등 경기 도중 통증을 느껴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2세트 역시 치열하게 진행되던 가운데, 13-13에서 현대캐피탈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허수봉의 강타로 리드를 잡았고, 임동혁의 백어택 범실로 2점차로 격차를 벌렸다. 레오의 블로킹과 정지석의 범실로 19-16 처음으로 3점차로 벌어졌다. 허수봉의 백어택으로 20점 고지에 먼저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유광우와 이든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일단 통했다. 이든의 퀵오픈과 정지석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한 점차까지 압박했다. 해결사는 허수봉이었다. 3명의 블로커들을 뚫으며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최민호가 속공으로 끝냈다.
현대캐피탈의 라인업은 변함이 없는 반면 대한항공은 정한용 카드를 꺼내들었다. 2-2에서 메가 랠리 끝에 황승빈이 득점을 올리면서 상승세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이어 레오도 득점에 가세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레오의 서브 아웃과 정한용 강타로 4-4 균형이 맞춰졌다. 그리고 레오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대한항공이 역전에 성공했다.
10-10에서 신호진이 백어택을 성공시켰고, 레오가 임동혁을 가로막으면서 현대캐피탈이 기세를 올렸다. 대한항공은 다시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마쏘가 레오를 막아내 한 점차로 압박했고, 현대캐피탈의 오버넷이 나오면서 17-17 동점이 됐다. 정지석의 강타로 이번엔 대한항공이 20점에 먼저 올라섰다. 정지석이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단독 블로킹으로 포효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이 최민호의 속공으로 23-23으로 따라잡았다. 여기서 임동혁이 결정적 득점을 올리면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지만 정한용의 서브 범실로 듀스 승부로 연결됐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현대캐피탈이어다. 29-29에서 레오가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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