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여파에 ‘나프타’ 수급 비상…정부·수액3사, 공급망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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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석유화학 기초 원료인 나프타 수급 불안이 커지면서, 수액백 등 의약품 포장재 생산 차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부와 국내 기초수액제 공급 3사는 수급 상황 점검과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협의에 착수했다.

2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기초수액제 공급사인 JW중외제약, HK이노엔, 대한약품공업과 수급 상황 점검과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협의에 착수했다.

나프타(naphtha)는 석유화학 기초 원료로, 의약품 용기와 비닐 소재 전반에 사용된다. 수액을 담는 수액백은 폴리에틸렌(PE) 등 에틸렌 기반 소재로 만들어지는데, 이 에틸렌의 핵심 원료가 바로 나프타다.

문제는 중동 사태로 국내 나프타 수입량의 절반 이상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커지면서 공급 불안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나프타 가격이 급등했고, 이는 플라스틱 및 합성수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현재까지는 일정 수준의 재고가 확보돼 단기적인 공급 차질은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정부와 업계는 전쟁 장기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식약처는 수액 원료 수급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필요 시 포장재 원료 변경에 대한 허가 절차를 신속히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기초수액제 공급 3사 중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단기적으로는 생산에 문제가 없다”며 “전쟁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상황으로, 관련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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