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대규모 매도세에 '5500선 붕괴'…코스닥 1.98%↓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외국인 대규모 매도세에 밀리며 3% 넘게 급락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유가와 환율 상승까지 겹치며 지수 하락 압력이 확대됐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5642.21 대비 181.81p(-3.22%) 하락한 5460.40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조9909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1538억원, 2108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보합을 기록했고, 이외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SK스퀘어가 전 거래일 대비 4만7000원(-7.77%) 내린 55만8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가 6만2000원(-6.23%) 하락한 93만3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8900원(-4.71%) 밀린 18만1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1159.55 대비 22.96p(-1.98%) 내린 1136.60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866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97억원, 126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시총 1위 삼천당제약(3.86%), 알테오젠(6.28%), 에이비엘바이오(4.41%), 코오롱티슈진(17.11%)이 올랐으며, 그밖에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펩트론이 전 거래일 대비 2만6500원(-8.37%) 내린 29만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가 4만7000원(-7.77%) 하락한 55만8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구글이 인공지능(AI)의 메모리 사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터보 퀀트'를 공개한 이후, AI 산업의 폭발적인 메모리 수요 증가폭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미국 증시에서 메모리 관련주가 하락했고, 이에 국내 증시에도 관련 우려가 반영됐다"면서 "외국인은 메모리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방 압력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 사태가 수습되기도 전에 '메모리 노이즈'가 터졌다"며 "SK하이닉스의 경우 미국 상장을 위한 주식예탁증서(ADR)를 발행하기로 한 결정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생물공학(4.13%), 종이와목재(3.21%), 포장재(2.95%), 무역회사와판매업체(2.85%),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2.24%)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손해보험(-6.91%), 에너지장비및서비스(-6.56%), 통신장비(-6.28%), 반도체와반도체장비(-5.33%), 복합기업(-4.94%)이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3원 오른 1507.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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