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2기 체제가 공식적인 닻을 올렸다. 26일 열린 주주총회에선 진 회장의 연임 안건은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재임 기간 거둔 실적에 주주들이 높은 신뢰를 보냈다는 평가다. 과연 2기 체제에서도 순항할 지 주목된다.
◇ 이변은 없었다… 진옥동 회장 연임 성공
신한금융그룹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정기 주총을 열었다. 이날 주총에 상정된 △재무제표 승인의 건 △자본준비금 감액 및 이익잉여금 전입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은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날 주총에선 진옥동 회장의 연임이 결정됐다. 그의 연임 안건은 찬성률 87.99%로 주주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후 임시 이사회를 거쳐 그의 연임은 최종 확정됐다. 이로써 그의 임기는 2029년 3월까지 연장됐다.
진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실적 성과를 밝히며, “주주들 덕분”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진 회장은 “지난해 신한금융은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했고 해외에선 연간 세전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또한 차질없이 이행하며 주주환원율 50%라는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이러한 성과는 주주들이 믿고 지켜봐준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4조9,71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7%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33%로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이날 주총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져 별다른 소란 없이 막을 내렸다. 이날 현장에서 한 주주는 최근 실적 상황을 짚으면서 진 회장 재선임에 지지 의견을 보내기도 했다.
진 회장은 2023년 3월 신한금융그룹의 회장에 올랐다. 회장 취임 이후 그룹의 안정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한편, 주주가치 제고 정책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신한금융 주가는 최근 3년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2023년 3월 3만원대 중반대 선이었던 주가는 지난달 12일 장중 10만7,200원까지 오르며 최고점을 찍었다. 최근엔 소폭 조정돼 9만원 초중반대을 오가고 있다. 금융지주 종목이 최근 몇 년간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신한금융 종목 역시, 주식시장에서 눈에 띄는 존재감을 보였다. 안정적인 실적과 적극적인 밸류업 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진 회장은 2기 체제에서도 적극적인 밸류업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이날 그룹의 미래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생산적 금융 △AX·DX 가속화 △미래 전략 사업 선도 △내부통제 및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신한금융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110조원을 투입하는 생산적 금융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신한금융은 첨단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포용적 금융에도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디지털 전환과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고했다. 과연 2기 체제에도 시장 신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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