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남극=박설민·김두완 기자 남극의 일몰은 특별하다. 남극특별취재팀이 방문한 12월의 남극세종과학기지는 해가 지지 않는다. 아니, 정확히는 해가 지긴 하지만 완전히 사라지진 않는다. 때문에 밤이 되면 황금빛 노을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2024년 12월 31일, 취재팀은 세종기지 인근의 세종곶에서 마지막 해를 보내는 일몰을 바라봤다. 신기하게도 세종곶의 연못에 몇마리 펭귄들이 찾아왔다. 마치 한 해를 보내는 일몰을 함께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처럼 느껴졌다.
3~4마리의 젠투펭귄 틈 사이에 아델리펭귄도 슬그머니 참석했다. 평소 공격적이기로 유명한 아델리펭귄이지만 이날 만큼은 다같이 평화롭게 일몰이 오기를 기다렸다.
마침내 밤 10시가 넘어가자 남극의 해가 졌다. 황금빛으로 물든 남극 하늘은 신비로웠다. 세상의 끝에서 한 해의 끝을 보내는 기분은 형용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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