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봉쇄 위기…해상보험 위험노출액 1.7조원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국내 보험사가 부담해야 할 해상보험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이 약 1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국내 보험업권의 해상보험 보유 규모는 총 1조6863억원이다.

이는 국내 원보험사 10곳과 재보험사 2곳이 보유한 선박보험과 적하보험을 합산한 금액이다.

해상보험은 선박으로 화물을 운송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로 발생한 손실을 보상하는 보험 상품이다. 선박 자체의 손해를 보상하는 선박보험과 운송 중인 화물 피해를 보상하는 적하보험 등이 대표적이다.

통상 사고가 발생하면 손실 규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원보험사들이 공동으로 보험을 인수하는 공동보험 방식을 활용하거나 재보험을 통해 위험을 분산한다.

이번 집계에서 원보험사는 1조4619억원, 재보험사는 2244억원 규모를 각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000810)가 총 4272억원으로 가장 많은 해상보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KB손해보험(3328억원)과 현대해상(2843억원) 순으로 부담 규모가 컸다.

선박보험 가운데 약 2221억원은 재보험사인 코리안리(003690)가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민국 의원은 "익스포처 존재 자체만으로도 보험업권에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중동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우리나라 전체 금융시장의 투자 성과와 재무 건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금융당국은 중동 전쟁에 따른 익스포저 점검과 관리를 보험업권뿐 아니라 전체 금융권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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