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돌풍 잠재운 울산, 선제 실점에 아찔했던 김현석 감독 "경기가 준비한 대로만 흘러가지 않아...선수들이 분발한 결과" [MD현장]

마이데일리
김현석 울산 HD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마이데일리 = 부천종합운동장 최병진 기자] 김현석 울산 HD 감독이 부천FC전 승리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울산은 15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부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라운드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개막전에서 강원FC를 3-1로 꺾고 2라운드 FC서울전이 연기된 울산은 연승으로 선두에 등극했다.

울산은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부천의 공세에 흔들린 가운데 점차 안정을 찾았고 전반 39분에 이진현의 크로스를 야고가 밀어 넣으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8분에는 이희균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이동경은 직접 키커로 나서며 득점에 성공했고 이후 부천의 공세를 막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경기 전에 자신감이 넘친다고 들었는데 긴장감을 감추려 했다. 부천이랑 여러 경기를 해봤다. 잘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선제 실점을 했을 때 경기가 준비한 대로 흘러가는 게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분발해서 동점골과 역전골을 넣었다. 원정에서 기세 좋은 팀을 꺾고 승점 3점을 얻어서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동경/한구프로축구연맹

그러면서 “기술적인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공간을 이용하고 좌우 전환을 빠르게 가져가려 했다. 우리가 실점하는 장면도 부천의 강점이었다. 더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 100%는 아니지만 이기고자 하는 의지와 공격적으로 상대를 무너트리는 패턴 플레이를 통해 득점을 했다”고 덧붙였다.

2부에서 만난 부천과 1부에서 상대하는 부천의 차이점에 대해 김 감독은 “숫자가 달라졌다”고 농담을 먼저 던진 뒤 “무게감이 늘어났다. 몸집도 커졌다. 선수들은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1부에서 이 정도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거에 놀랐다. 이영민 감독이 팀을 잘 만들었다는 느낌이다. 저보다는 후배지만 프로 감독은 더 많이 했기에 배울 점도 있다. 오늘 상승세가 꺾인 부분이 팀에 어떤 영향을 줄지 모르겠다”고 했다.

시즌 초반에 우승 후보인 전북 현대와 대전 하나시티즌이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은 “미디어 데이 때 인터뷰 순번이 9번째로 와서 참 오래 걸리더라. 내년에는 순번이 빨리 올 수 있는 위치에 가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다. 전북과 대전 모두 강력한 우승 후보다. 초반에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스쿼드가 좋은 팀들이기에 상위권에서 경쟁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야고/한국프로축구연맹

공격을 이끌고 있는 야고와 이동경을 향한 기대감도 전했다. 그는 “전반전 끝나고 야고를 안아주면서 격려를 해줬다. (이)동경이에게는 더 세밀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본인이 PK도 얻어냈다. 야고가 1번 키커인데 오늘은 야고한테 동경이한테도 양보를 하라고 이야기를 했다. 본인도 받아들였고 앞으로도 좋은 시너지가 나올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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