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희수 기자] 페퍼저축은행이 멋진 승리로 시즌을 마쳤다.
페퍼저축은행이 15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을 3-1(25-23, 25-14, 23-25, 25-21)로 꺾고 시즌을 승리로 끝냈다. 조이 웨더링턴(등록명 조이)과 박은서가 좌우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시마무라 하루요(등록명 시마무라)와 박사랑은 블로킹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홈경기를 11승 7패라는 호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정관장은 엘리사 자네테(등록명 자네테)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패하며 시즌을 최종 8승 28패로 마무리했다.
1세트 초반 흐름이 혼란했다. 양 팀 모두 사이드 아웃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어느 한 팀이 확실히 치고 나가지 못했고, 10점대에도 나란히 들어섰다. 한 발짝이라도 먼저 앞서가는 쪽은 정관장이긴 했지만, 점수 차가 벌어지려고 할 때마다 페퍼저축은행이 꾸역꾸역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15-15에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간신히 선착한 쪽은 정관장이었다. 박혜민의 반대각 공격이 통했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이 시마무라의 이동공격과 블로킹으로 바로 역전에 성공하는 등 여전히 경기의 흐름은 예측불허였다. 역전 이후 아슬한 리드를 지키며 버틴 페퍼저축은행은 19-18에서 조이의 백어택으로 20점에 선착했지만, 두 팀은 20점대에서도 리드를 뺏고 뺏기는 난전을 벌였다. 난전의 최종 승자는 페퍼저축은행이었다. 23-23에서 박은서와 시마무라의 연속 블로킹이 나왔다.
2세트 초반은 박사랑의 블로킹이 빛났다. 3-2에서, 또 5-3에서 박혜민을 상대로 블로킹을 계속 잡아냈다. 점수 차가 계속 벌어지자 고희진 감독은 최서현과 박혜민을 빼고 김채나와 인쿠시를 투입했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의 페이스는 오히려 더 좋아졌다. 10-5에서 박은서의 직선 반격과 블로킹으로 7점 차까지 달아났다.

정관장은 좀처럼 경기력을 되찾지 못했다. 인쿠시가 10-17에서 연타로 네트를 넘기지 못하며 점수 차는 계속 벌어져만 갔다. 결국 고 감독은 자네테와 노란까지 빼고 신은지와 최효서를 투입하며 사실상 3세트를 준비했다. 19-13에서 조이의 파이프로 여유롭게 20점째를 챙긴 페퍼저축은행은 정관장과 템포를 맞춰 이원정-이한비-정솔민을 투입했고, 24-14에서 박여름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 초반은 1세트처럼 다시 혼전이었다. 정관장이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2세트보다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였고, 이로 인해 다시 1세트처럼 두 팀이 10점대 초중반까지 발을 맞춰 걷게 됐다.
접전 구도에서 먼저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들어선 쪽은 정관장이었다. 15-14에서 박은진의 득점이 나왔다. 그러나 16-16에서 자네테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페퍼저축은행이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19-17에서 박은서의 서브 득점으로 승리의 8부 능선을 넘는 듯했던 페퍼저축은행은 22-22에서 박은진에게 통한의 연속 블로킹을 내줬고, 정관장이 24-23에서 박은진의 속공으로 3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3세트 끝내기에 실패한 페퍼저축은행은 4세트 초반 기세를 올렸다. 6-4에서 조이의 반격으로 3점 차 리드를 빠르게 잡았다. 그러나 자잘한 범실이 이어지며 그 이상 격차를 벌리지는 못했고, 정관장이 착실히 추격을 전개하며 점수 차는 부지런히 줄어들었다.
정관장은 10-10에서 조이의 공격 범실과 자네테의 반격으로 리드를 뺏었다. 그러나 정관장 또한 마찬가지로 격차를 빠르게 벌리지는 못하면서 중후반 접전이 길게 이어졌고, 17-17에서 박은서의 연속 득점으로 페퍼저축은행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번에는 실수 없이 굳히기에 성공했다. 24-21에서 시마무라의 이동공격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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