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김경현 기자] 완벽에 근접한 경기였다. 일본이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첫 경기에서 대만을 완파했다.
일본은 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1라운드 C조 대만과의 경기에 13-0으로 대승을 거뒀다.
▲선발 라인업
일본 :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콘도 겐스케(우익수)-스즈키 세이야(중견수)-요시다 마사타카(좌익수)-오카모토 카즈마(3루수)-무라사키 무네타카(1루수)-마키 슈고(2루수)-겐다 소스케(유격수)-와카쓰키 겐야(포수),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대만 : 정쭝저(2루수)-스튜어트 페어차일드(중견수)-린안거(중견수)-장위(3루수)-기리길라우 쿵쿠안(지명타자)-우녠팅(1루수)-장쿤위(유격수)-린라일(포수)-천천웨이(좌익수), 선발투수 정하오춘.

오타니가 첫 타석부터 포문을 열었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초구 148km 직구를 때려 우익선상 2루타를 쳤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
일본의 첫 득점도 오타니가 책임졌다. 2회 첫 타자 무라카미가 볼넷, 마키가 안타, 겐다가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와카쓰키는 포수 파울 뜬공으로 물러났다. 1사 만루에서 오타니가 4구 124km/h 커브를 밀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쳤다. 정타가 아니었지만 힘과 기술로 타구를 날려 보냈다.


오타니는 시작에 불과했다. 곤도는 2루수 땅볼로 아웃. 스즈키가 볼넷을 골랐고, 요시다가 1타점 3루타를 더했다. 오카모토가 볼넷을 챙겼고 무네타카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슈고의 볼넷으로 다시 2사 만루. 겐다가 2타점 적시타, 와카쓰키가 1타점 적시타, 오타니가 1타점 적시타를 더했다. 일본은 2회에만 대거 10득점,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일본 방망이는 멈출 줄 몰랐다. 3회 스즈키와 요시다의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오카모토가 중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루라카미의 1루수 땅볼 때 1루 주자 오카모토가 2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2루 주자 요시다는 3루, 무라카미는 1루에 들어갔다. 마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날 때 1루 주자 무라카미가 2루를 훔쳤다. 2사 2, 3루에서 겐다가 2-유간을 빠져나가는 2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13-0으로 일본의 리드.

호투하던 야마모토는 3회를 마치지 못했다. 2회 1사에서 린라일이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야마모토는 평범한 3루수 땅볼을 유도했는데, 오카모토의 송구가 빗나갔다. 천천웨이는 헛스윙 삼진. 여기서 정쭝저와 페어차일드가 연속 볼넷을 골라냈다. 2사 만루. 일본은 야마모토를 내리고 후지하라 쇼마를 올렸다. 쇼마가 린안거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3회를 끝냈다.
오타니의 사이클링 히트 도전은 아쉽게 끝났다. 4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1루수 방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쳤다. 빠져나가면 선상을 타고 흐르는 3루타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1루수 우녠팅이 깔끔하게 캐치, 오타니를 직선타로 잡았다.
대만은 5회 득점 찬스를 놓쳤다. 몸에 맞는 공과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페어차일드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를 만들었다. 심판 판정은 파울. 대만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이 유지됐다. 이후 페어차일드는 3루수 땅볼로 아웃. 린안거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이닝이 종료됐다.
5회 15점 이상 차이가 나면 콜드게임이 선언된다. 대만은 4회와 5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일단 '굴욕'을 면했다. 6회 선두타자 장위가 안타까지 기록, 노히트도 벗어났다.
오타니는 7회초 대타 사토 테루아키와 교체,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유헤이 소타니가 7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7회 10점 차가 넘어가면 콜드게임이 요건이 성립한다. 그렇게 일본이 1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일본 투수진은 팀 7이닝 1피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선발 야마모토는 2⅔이닝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이어 야마모토(⅓이닝 무실점)-미야기 히로야(2이닝 무실점)-기타야마 고키(1이닝 무실점)-소타니(1이닝 무실점)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기타야마의 '1피안타'가 없었다면 노히트 경기를 만들 수 있었다.
일본 타선은 장단 12안타로 13득점을 올렸다. 오타니는 4타수 3안타 1홈런 1득점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3루타를 추가했다면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할 수 있었지만,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아웃된 타석도 안타성 타구를 생산했다. 겐다가 3타수 3안타 2득점 4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대만 선발 정하오춘은 1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4볼넷 8실점으로 무너졌다. 한 번 타순이 돌자 일본 타자들을 이겨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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