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김경현 기자] 역대 최강 타선이 보인다. 한국이 막강한 타격의 힘으로 승리를 거뒀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1라운드 C조 1차전 체코와의 경기에서 11-4으로 승리했다.
타선은 장단 10안타를 몰아쳤다. 홈런만 4방이다. 문보경이 결승 만루포 포함 3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셰이 위트컴은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쐐기 솔로포를 친 저마이 존스는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예상대로 투수진은 불안했다. 체코에 9안타를 허용했다. 7명의 투수 중 삼자범퇴는 조병현과 김영규가 유일했다. 믿었던 정우주가 1이닝 3실점으로 무너진 것도 뼈아팠다. 그럼에도 타선의 힘이 있기에 체코를 압살할 수 있었다.

경기 종료 후 류지현 감독은 "역시 쉬운 경기는 없다. 상대를 떠나서 긴장감은 있다. 다행히도 1회 만루 홈런이 나와서 더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며 "오키나와에서 좋은 과정이 오사카 (결과를) 낳고, 오사카에서 이어지는 공격력의 흐름이 좋게 흘러가고 있다"고 밝혔다.
역대 최강 타선이 보인다. 해외파와 국내파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뤘다. 거기에 부족했던 우타자를 한국계 선수로 보강했다. 위트컴과 존스의 합류는 '신의 한 수'다.
류지현 감독은 "이전 대표팀 라인업을 보면 좌타 위주의 라인업이었다. 제가 2023 WBC부터 수석코치 역할을 하면서 3년간 대표팀에 몸을 담았다. 그때 가장 어려웠던 점이 선수 구성을 할 때 우타가 너무 부족했다. 이런 부분을 지속적으로 3년간 고민했던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 놓았다.
이어 "지난해 2월 감독으로 선임된 이후 어떻게 커버할 것인지 고민했다. 그런 고민 속에 포함돼 있던 선수들이 오늘 좋은 활약을 해준 위트컴과 존스였다"며 "대표팀의 구성을 다양하게 만들려고 했던 노력들이 좌우 밸런스가 잘 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우타자 확충의 효과는 또 있다. 류지현 감독은 "이전 우리나라 대표팀은 좌타 일변도였기 때문에 (상대가) 투수 운영을 쉽게 들어온 경향도 있었다. 지금은 고민을 하면서 들어오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이제 운명의 한일전이 남았다. 한국은 6일 휴식을 취한 뒤 7일 일본과 맞붙는다. 류지현 감독은 "(한일전 라인업은) 문보경 몸에 맞는 볼 나왔고, 김주원도 본인 타구에 맞았다. 내일 몸 상태를 살피면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한일전 선발투수는 누구일까. 류지현 감독은 "내일 협의의 시간이 있다. 게임 끝나자마자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호텔 들어가서 여러 가지 전략을 세우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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