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에서 35홈런을 그냥 친 게 아니다.
패트릭 위즈덤(35,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서 첫 홈런을 터트렸다. 위즈덤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홈 시범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했다.

위즈덤은 0-0이던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에인절스 우완 조지 클라센을 상대로 초구 96.7마일 포심패스트볼이 약간 낮게 들어오자 힘차게 퍼올렸다. 비거리 432피트, 타구속도 113.6마일(약 183km)짜리 홈런이었다.
끝이 아니었다. 위즈덤은 3-4로 뒤진 5회말 2사 만루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서 우완 라이언 제퍼잔에게 풀카운트서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2타점 좌전적시타로 연결했다. 이 한 방이 결승타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에인절스가 9회에 3점을 뽑으면서 시애틀은 6-7로 졌다.
그래도 위즈덤에게 의미 있는 하루였다. 위즈덤은 이날 전까지 시범경기 4경기서 10타수 1안타에 불과했다. 반면 삼진만 다섯 차례 당하며 안 좋은 흐름이었다. 이날도 삼진을 한 차례 당했지만, 영양가 만점 홈런 포함 3타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위즈덤은 2025시즌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35홈런을 터트렸다. 걸리면 넘어가는 파워는 미국이든 한국이든 인정한다. 그러나 작년 KIA에선 떨어지는 유인구에 너무 약했다. 찬스만 되면 좋은 타격을 하지 못해 KIA 사람들을 애 먹였다. 35홈런에도 타점이 85개에 불과했다.
위즈덤은 메이저리그 통산 455경기서 88홈런을 터트린 검증된 거포다. 20홈런을 3년 연속 쳤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도 애버리지가 너무 떨어지면서 커리어가 잠시 끊긴 상태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시애틀과 마이너계약을 하며 부활을 노린다.

결국 위즈덤은 애버리지보다 한 방으로 승부해야 한다. 대신 찬스에서 영양가 있는 타격을 해야 한다. 아직 시범경기 일정은 2~3주 정도 남아있다. 이 기간 확실하게 반등해야 메이저리그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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