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복합 리스크 비상 대응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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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을 경고하며 외화 유동성 관리와 IT 보안 강화를 동시에 주문했다. 환율 급등과 사이버 위협이 맞물릴 수 있는 복합 리스크 국면인 만큼 그룹 차원의 비상 대응체계를 촘촘히 가동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4일 우리금융(316140)에 따르면 임 회장은 전날 '중동 상황 관련 현안 점검 회의'를 열고 "시장 불확실성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그룹 전 계열사가 높은 경각심을 갖고 대응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외환·금리·건전성·IT 보안 등 전 영역을 전방위적으로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 회장은 현지 안전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중동 지역에 근무 중인 임직원과 가족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상황 변화에 따라 직원 가족 조기 귀국 등 기수립된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을 차질 없이 가동해 신속히 지원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 직원 보호가 그룹 안정성의 출발점"이라며 "위기 상황일수록 금융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업 금융지원과 관련해선 "우리은행이 지난 2일 발표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패스트 트랙(Fast Track) 심사 체계 △대출 만기 연장 등 지원책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돼야 한다"며 "기업 고객들에게 지원 내용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상세히 설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짚었다.

IT 보안 리스크에 대해서는 보다 강도 높은 대응을 주문했다. 임 회장은 "혼란을 틈탄 디도스(DDoS) 공격 등 사이버 위협이 발생할 수 있다"며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면 고객 불안이 급격히 확산될 수 있는 만큼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말했다.

또 "IT 보안과 고객정보 보호에 각별히 유의, 사전 점검과 모니터링을 강화해 사고를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했다.

외환시장 대응과 관련해선 "환율이 다시 급등세로 돌아선 만큼 외환시장 변동성을 예의주시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특히 은행 부문은 외화 유동성 상황을 면밀히 재점검하고 당분간 일별 관리 체제로 전환해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금리 상승과 건전성 관리 필요성도 함께 언급했다. 그는 "시장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며 "각 계열사가 치밀한 리스크 점검체계를 구축하고 위험자산 관리에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룹 위기대응 협의회를 중심으로 은행·보험·카드·캐피탈·증권·자산운용 모든 계열사가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그룹 차원의 통합 리스크 관리 체계를 통해 지주 중심의 컨트롤타워 체계를 확립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천명했다.

정보 공유 체계 강화도 촉구했다. 그는 "시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지주와 계열사에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 각 계열사는 업권 특성에 맞는 비상 대응체계를 갖춰 달라"며 "지주는 그룹 전체 대응 현황을 종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 회장은 "시장 상황과 함께 금융당국 동향을 신속히 파악해 관련 조치와 지시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우리금융이 선제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주도적으로 건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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