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수요일' 코스피, 역대 최대 12% 폭락 '5100선 붕괴'…코스닥 14.00%↓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중동 전쟁 리스크 확산에 12% 넘게 급락하며 5100선 아래로 밀렸다. 종가 기준 역대 최대 하락률을 기록한 가운데 코스닥도 14% 폭락하며 '천스닥'이 붕괴됐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5791.91 대비 698.37p(-12.06%) 내린 5093.54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역대 최대 하락률로 9·11 테러 직후인 지난 2001년 9월12일(-12.02%) 기록을 뛰어넘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288억원, 729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579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는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현대차가 전 거래일 대비 9만4000원(-15.80%) 내린 50만1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기아가 2만5600원(-14.04%) 하락한 15만67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큰 폭으로 급락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만2900원(-11.74%) 떨어진 17만2200원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는 9만원(-9.58%) 밀린 84만90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1137.70 대비 159.26p(-14.00%) 내린 978.44에 마감하며 '천스닥'이 붕괴됐다. 코스닥 지수 역시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직전 역대 최대 하락률은 지난 2020년 3월19일 기록한 11.71%다.

이날 급락장에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발동됐으며,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도 4개월 만에 발동됐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1714억원, 285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조205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도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시총 1위 에코프로가 전 거래일 대비 3만200원(-18.41%) 떨어진 13만38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에이비엘바이오가 3만1700원(-17.17%) 하락한 15만29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코스닥 모두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며 전 업종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날 전쟁 수혜 테마로 분류됐던 업종들은 장 초반 전일 상승세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으나, 증시 전반 대규모 투매에 차익실현 심리를 자극하며 하락 추세로 전환 후 낙폭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거래일 누적 약 19%대 폭락은 아무리 지수 과열 리스크와 러·우 전쟁급 리스크를 반영하더라도 비이성적인 속도의 주가 급락"이라며 "이번 주가 폭락은 현 시점에서 예상 가능한 악재를 거의 다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은 에너지장비및서비스(-17.27%), 기계(-16.83%), 비철금속(-16.57%), 해운사(-15.60%), 화학(-15.38%)이 차지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1원 오른 1476.2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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