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오사카(일본) 김경현 기자] '동갑내기 절친'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안현민(KT 위즈)이 '커플 목걸이'를 걸고 나란히 홈런포를 신고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연습경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맞대결에서 8-5로 승리했다.
타선이 대폭발했다. 그 중심에는 김도영(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과 안현민(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이 있었다. 김도영은 2회 2-0에서 달아나는 스리런 홈런을 쳤다. 전날(2일) 한신 타이거즈전 솔로 홈런에 이은 2경기 연속포다. 안현민은 4번 타자로 등장해 3안타를 몰아쳤다. 9회 경기에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양 선수는 함께 비즈 목걸이를 맞춰 더욱 시선을 끌었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만든 목걸이다. 또한 안현민은 아마존에서 '붉은 색' 비즈 목걸이를 구입, 김도영에게 선물했다. 두 선수는 웜업부터 경기까지 '커플 목걸이'를 걸고 대회에 임하고 있다.

경기에 앞서 안현민은 "원래 액세서리를 좋아한다. 구매할 때 (김)도영이에게 한 번 물어봤다. 살 건데 찰 생각이 있냐고. (김도영이) 찬다고 해서 샀다. 저희가 만든 목걸이는 제가 만들러 가자고 했다. 그래서 (문)현빈이와 (김)도영이 것은 제가 계산해서 선물로 줬다"고 밝혔다.
김도영은 목걸이를 대회 끝까지 찬다고 했다. 안현민은 "시즌 때까지 찼으면 좋겠다. (김)도영이도 액세서리를 좋아한다. 저게 아니더라도 여러 개 번갈아 가면서 차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김도영은 "(안현민과) 일희일비하면서 오늘은 이게 좋았고, 이 정도면 타격감이 올라오겠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 두 명 다 오로지 도쿄 때 타격감이 최상으로 올라오기만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서로 의지하며 대회를 준비 중이다. 김도영은 "요즘 들어 야구 이야기를 많이 한다. WBC가 다가올수록 야구 이야기를 좀 더 많이 하게 된다. 여기 모인 이유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다. 저희도 모르게 대회에 다가올수록 그런 이야기를 더 하는 것 같다"고 했다.

'목걸이 효과'로 둘이 동반 폭발한 것일까. 안현민은 "그런 영향보다는 각자 페이스에 맞게 올린 것"이라면서도 "(김)도영이도 '이제 다 올라왔다'고 한다. 저도 어제 이야기를 하면서 '나도 이제 끝난 것 같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 부분에서 대화를 하면서 맞춰갔던 게 잘된 것 같다"고 답했다.
이제 5일 체코전을 시작으로 한국은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김도영과 안현민의 목걸이는 일본 도쿄를 넘어 본선이 열리는 미국 마이애미까지 반짝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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