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장충 김희수 기자] 절호의 기회가 왔다. 그 기회를 잡는 건 스스로의 몫이다.
GS칼텍스가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정관장을 상대로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봄배구를 위한 승점 3점을 사냥해야 하는 경기다.
GS칼텍스는 어제(1일) 무척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페퍼저축은행이 3위 흥국생명을 꺾어준 것. 흥국생명과의 승점 차를 3점 이내로 좁혀야 봄배구로 향할 수 있는 GS칼텍스로서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두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차는 5점으로, 이제는 준플레이오프 서사를 너멍 아예 3위 등극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영택 감독은 침착했다. “우리 훈련 시간과 겹쳐서 어제 경기는 결과만 확인했다”고 운을 뗀 이 감독은 “상대의 결과에 대해 너무 깊게 생각은 안 한다. 우리가 잘해서 기회를 잡아야 한다. 물론 우리에게는 좋은 상황이기는 하고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는 될 것이다. 하지만 정관장이 하위권이라고 쉬운 팀은 아니다. 이 경기에 신경 써서 준비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정관장을 상대하는 팀들에게 요즘 경계대상 1호는 단연 박여름이다. 신인다운 패기로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분위기를 끌어올려 버린다. 이 감독은 “리시브도 잘하고, 공격 비중도 많이 가져간다. 자신 있고 강하게 볼을 때리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우리는 그쪽에서 오는 공들을 잘 막고 받아내야 한다. 박여름을 처음 상대해보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이전 경기 데이터도 참고해서 준비했다”며 박여름에 대해 언급했다.

상대의 부진과 함께 GS칼텍스에 찾아온 또 하나의 호재는 단연 오세연의 조기 복귀였다. 최악의 경우 시즌 아웃까지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본인의 엄청난 의지와 트레이닝 파트의 적극적인 도움을 통해 정규리그가 끝나기 전에 복귀에 성공했다.
이 감독은 “지난 경기 후에도 통증이나 부기는 전혀 없었다. 다만 약간의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의 측면에서는 조금 더 신경을 썼다. 어제 훈련까지도 문제는 전혀 없었기 때문에 출전 가능한 상태”라고 오세연의 컨디션은 문제가 없음을 전했다.
다만 오세연의 조기 복귀로 인해 원래 미들블로커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듯했던 권민지의 활용법은 다시 고민을 해봐야 한다. 이 감독은 “두 쪽 다 준비는 하고 있다. 오세연이 부상을 당하기 전에도 미들블로커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나눈 상태였다. 우리로서는 양쪽에 교체 자원을 하나씩 더 갖고 있는 셈이기 때문에 활용 방법에 대한 고민을 잘해봐야 할 것 같다”며 최적의 권민지 활용법을 계속 연구할 것임을 밝혔다.
기회는 왔다. 이제 그 기회를 살려야 한다. 이 감독과 GS칼텍스에 중요한 경기가 다가왔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