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류지현호가 WBC 공식 평가전 첫 판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일본 열도는 류현진의 피칭을 주목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연습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날 특히 베테랑 류현진의 노련한 피칭이 빛났다. 3-3으로 맞선 6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16년 만에 야구 대표팀에 복귀한 류현진은 이날 호투로 이름값을 제대로 증명했다.
첫 타자 마에가와 유코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나카가와 하야토 역시 1루 땅볼로 막아냈다. 타카테라 노조무를 상대로는 느린 커브로 타이밍을 뺏어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7회에도 등판한 류현진은 선두타자 오노데라 단을 상대로 투수 땅볼을 유도해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후시미 토라이는 공 1개로 1루 땅볼로 유도한 류현진은 다나바타 쇼고에게 빗맞은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출루를 허용했으나 흔들림은 없었다. 마지막 타자 오바타 류헤이를 109km의 초저속 커브를 꽂아 넣으며 1-2 유리한 볼카운트로 끌고 갔다. 타이밍을 뺏어낸 류현진은 오바타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자신의 역할을 마쳤다.
일본도 혀를 내두른 피칭이었다. 산케이스포츠는 "6회부터 등판한 한국 대표팀의 류현진이 압권의 투구를 선보였다"며 "그는 과거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활약하며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하는 등 메이저리그 통산 78승을 거둔 베테랑 좌원이다. 타자의 중심을 빗맞게 하는 투구로 한신의 젊은 타자들을 농락하며 범타 행진을 만들었다"고 경악했다.
이어 "타구가 제대로 맞는 장면을 거의 허용하지 않았다.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며 "WBC 대회에서 선발을 맡을 가능성이 있어 일본 대표팀 앞에 다시 설 수도 있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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