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라팍)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해도 이해해 달라.”
10년만에 친정 삼성 라이온즈에 복귀한 ‘타격장인’ 최형우(42). 2일 일본 오키나와 킨 베이스볼스타디움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SOOP을 통해 중계되는 경기를 보니 최형우의 결장은 확실하다.

삼성 구단 공식 사진 제공 사이트를 보면 최형우는 이날 삼성의 스프링캠프 본거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 있는 듯하다. 구단은 이날 온나온 아마카구장 실내연습장에서 타격훈련을 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KIA 선수단과 경기 전에도 만남이 성사되지 않은 듯하다.
최형우는 2025시즌 후 FA 시장에서 삼성과 2년 26억원 계약을 맺었다. 이후 언론들에 라팍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해도 이해해달라고 부탁했다. 삼성 팬들에게 응원가를 듣는 순간 감정에 북받쳐 눈물이 날 것 같으니, 투수와의 승부에 집중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예상한 것이다.
최형우가 말한 대구 첫 타석은 28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이다. 그에 앞서 시범경기서 먼저 라팍 비공식 데뷔전을 갖는다. 21일 LG 트윈스전이다. 삼성은 21일부터 24일까지 LG, KIA와 시범경기 홈 4연전을 갖는다.
즉, 최형우는 LG를 상대로 눈물을 흘릴 것으로 보이고, ‘제2의 친정’ KIA와는 23일에 역시 라팍에서 처음으로 만날 전망이다. 애당초 팬들 사이에선 이날 오키나와 연습경기서 KIA를 상대하는 모습이 그려질 것으로 보였으나 그렇지 않았다.
최형우는 과거 KIA 이적 이후부터 오키나와 연습경기를 거의 건너뛰었다. 최대한 천천히,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몸 컨디션을 100%로 만들어왔다. 때문에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서는 무리하게 페이스를 올리지 않았다. 또 천하의 타격장인이 굳이 그럴 이유도 없었다. 자리를 어필해야 하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달 아마미오시마 스프링캠프 당시 최형우와 박찬호(두산 베어스)를 적으로 상대해보면 어떻겠느냐고 하자 웃더니 “별 다른 감정은 없을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나 김선빈은 최형우를 적으로 상대하는 첫 경기가 되면 “좀 울컥할 것 같다”라고 했다.

어쨌든 KIA에도, 삼성에도 특별한 ‘최형우 매치’가 다가오고 있다. 23~24일 대구 시범경기도 그렇고, 4월7일부터 9일까지 광주에서 정규시즌 첫 3연전을 치른다. 최형우가 광주를 원정팀 선수 자격으로 방문하는 것도 10년만이니, 그 또한 감정이 남다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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