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장충 김희수 기자] GS칼텍스가 천금 같은 기회를 놓쳐버렸다.
GS칼텍스가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치러진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에 0-3(23-25, 21-25, 16-25) 충격패를 당했다. 전날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이 3위 흥국생명을 잡으며 봄배구 가능성을 크게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최하위 정관장에 덜미를 잡히며 그 기회를 날렸다.
패장 이영택 감독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이 감독은 “우리 리시브가 흔들린 것도 있지만 상대 서브가 강하고 날카롭게 들어왔다. 상대가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를 향한 목적타 견제를 잘했고 거기서 흔들림이 발생하면서 유서연과 한수진도 같이 어려움을 겪지 않았나 싶다. 리시브가 흔들린 이후의 연결 같은 다음 플레이가 잘 안 되면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 상대 높이가 좋기 때문에 단조로운 플레이만으로는 뚫기가 버거웠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한껏 꼬여버린 경기 양상 속에서, 2세트 10-11 상황에서는 비디오 판독조차 GS칼텍스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오세연의 시차가 있는 더블 컨택이 지적됐고, 이 감독은 남영수 부심과 한참 대화를 나눴지만 결국 결과에 수긍해야 했다.
이 감독은 “볼을 네트 위에서 받은 동작이라 블로킹이라고 판단했는데, 심판진에서는 블로킹을 두 번 할 수는 없다고 하더라. 그렇다면 그런 거 아니겠나”라며 덤덤한 이야기만을 들려줬다.
한편 정관장은 시즌 최고 수준의 경기를 펼쳤다. 엘리사 자네테(등록명 자네테)와 이선우, 박은진이 득점을 착실히 쌓았고 최서현의 경기 운영도 깔끔했다.

승장 고희진 감독은 “준비한 대로, 생각한 대로 경기가 흘러갔다. 자네테, (이)선우, (박)혜민이, (박)은진이, (박)여름이가 다 자기 역할을 잘했다. (최)서현이는 아주 잘 올려줬다. 감독의 생각을 80% 이상 코트 위에 구현해 줬다고 생각한다. 이 정도로 해준 건 거의 시즌 처음인 것 같다(웃음). 볼 분배도 좋았다”며 모두를 칭찬하면서도 특히 최서현을 치켜세웠다.
고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계속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다행히 훈련 태도도 좋고 팬들을 대하는 자세도 올바르다. 팬 여러분들께서도 이런 선수들을 예쁘게 봐주시고, 이번 시즌은 좀 이해해 주신다면 다음 시즌을 더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끝까지 마무리 잘해보겠다”고 팬들에게 부탁의 말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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