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오사카(일본) 김경현 기자]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이 연습경기에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연습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선발 라인업
한국 : 김도영(3루수)-저마이 존스(좌익수)-이정후(우익수)-셰이 위트컴(유격수)-문보경(1루수)-안현민(지명타자)-김혜성(2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 선발투수 곽빈.
한신 : 나카노 타쿠무(2루수)-캠 더베이니(유격수)-치카모토 코지(중견수)-오오야마 유스케(지명타자)-마에가와 유코(1루수)-나카가와 하야토(좌익수)-타카테라 노조무(3루수)-오노데라 단(우익수)-후시미 토라이(포수), 선발투수 사이키 히로토.

한국이 먼저 웃었다. 1회 선두타자 이정후가 3루 방면 내야안타를 쳤다. 존스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 이정후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흐름을 이었다. 위트컴은 포수 파울 뜬공으로 물러났다. 여기서 문보경이 2-유간을 빠져나가는 1타점 적시타, 안현민이 3루수 옆을 꿰뚫는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김혜성은 헛스윙 삼진, 1회 한국 공격이 마무리됐다.
일본도 곧바로 반격했다. 곽빈이 2회 1사를 잘 잡은 뒤 마에가와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이를 기점으로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나카가와의 중전 안타로 1사 1, 3루에 몰렸고, 타카테라에게 1실점 희생플라이를 헌납했다. 오노데라의 1타점 2루타가 나와 경기는 원점이 됐다. 존스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는데 타구가 글러브에 들어갔다 튀어나왔다. 후시미의 1타점 2루타로 일본이 2-3 리드를 잡았다. 곽빈은 나가토를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3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노경은이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고 분위기를 바꿨다.
김도영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5회 주자 없는 1사, 김도영이 하야카와 다이키의 초구 한가운데 변화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신고했다. 좌익수와 중견수가 도중 타구를 포기했을 정도로 거대한 타구였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에 빠졌다. 한국과 일본 모두 주자를 내보내긴 했으나 홈으로 불러들이진 못했다. 5회 수비 시작과 동시에 김도영, 존스, 이정후, 위트컴이 빠졌다. 그 자리에 노시환, 문현빈, 구자욱, 김주원이 들어갔다.
6회 한국이 다시 기회를 잡았다. 2사 이후 김혜성 볼넷-박동원 좌전 안타-박해민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것. 노시환이 우익수 방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수비수 정면으로 향했다. 잔루 만루.

류현진이 관록투를 선보였다. 6회말 마운드에 류현진이 올랐다. 류현진은 마에가와를 유격수 땅볼, 나카가와를 1루수 땅볼, 타카테라를 투수 땅볼로 솎아 냈다. 정타는 없었다.
7회에도 류현진이 마운드를 지켰다. 오노데라를 투수 땅볼, 시마무라를 1루수 땅볼로 잡았다. 타니바타에게도 땅볼을 유도했지만 이것이 2-유간을 빠져나갔다. 오바타를 유격수 뜬공으로 솎아 내며 이닝을 마쳤다.
8회 위기가 찾아왔다. 류현진에 이어 박영현이 등판했다. 박영현은 첫 타자 쿠마가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헌납했다. 하마다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내야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마에가와에게 중견수 뜬공을 내줬다. 이때 1, 2루 주자가 모두 진루했다. 강한 3루 방면 땅볼을 노시환이 잡고 홈으로 송구, 3루 주자 쿠마가이를 홈에서 잡았다. 박영현은 타카테라를 1루수 땅볼로 정리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9회초 한국이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대수비로 투입된 김형준이 선두타자 볼넷을 얻었다. 박해민의 절묘한 번트 안타로 무사 1, 2루. 노시환은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로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 문현빈은 헛스윙 삼진, 구자욱은 포수 낫아웃으로 무릎을 꿇었다.
9회말 한국의 마지막 투수는 김택연. 선두타자 오노데라에게 볼넷을 헌납했다. 번트로 1사 2루 끝내기 위기. 다시 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가 됐다. 투수 땅볼이 나와 1루에서 포스 아웃, 2루 런다운 도중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내며 경기가 끝났다. 3-3 무승부.

선발투수 곽빈은 2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1회 최고 구속 156km/h를 찍으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2회 와르르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노경은(1이닝 무실점)-손주영(1이닝 무실점)-고영표(1이닝 무실점)-류현진(2이닝 무실점)-박영현(1이닝 무실점)-김택연(1이닝)이 마운드를 책임졌다.
타선은 김도영이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정후도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안현민과 문보경이 각각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기대를 모았던 존스는 3타수 1안타, 위트컴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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