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 사망... 중동 전역 미사일·드론 보복 공습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이란 국영 언론은 1일(현지시간)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국방위원회 회의 도중 발생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으로 압돌라힘 무사비 참모총장과 아지즈 나시르자데 국방부 장관 등 군 핵심 수뇌부 다수도 함께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국영 언론,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망 확인... 이란, 새로운 공습 개시'  /영국 가디언지 갈무리
'이란 국영 언론,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망 확인... 이란, 새로운 공습 개시' /영국 가디언지 갈무리

이란은 즉각 보복에 나서 일요일인 1일 오전 이스라엘 중부와 서안 지구는 물론 도하, 두바이, 마나마 등 여러 걸프만 도시를 겨냥해 대규모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미군 주도 연합군이 주둔 중인 이라크 에르빌 공항 인근에서도 강력한 폭발음이 보고되는 등 전선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란 의회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우리의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처절한 대가를 예고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이란이 재보복할 경우 전례 없는 위력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이란 국민들에게 "지금이 조국을 되찾고 정부를 장악할 절호의 기회"라고 정권 교체를 촉구했다.

이번 사태로 인한 민간인 피해도 심각하다. 인권단체 HRANA에 따르면 지난 28일 발생한 공습으로 이란 18개 주에서 최소 133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200명이 부상을 입었다. 테헤란 중심부에는 수만 명의 인파가 모여 하메네이의 죽음을 애도하며 반미·반이스라엘 구호를 외쳤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정권 몰락을 기대하며 환호하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이란 내부 여론도 엇갈리고 있다.

국제사회의 움직임도 긴박해졌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러시아의 긴급 요청에 따라 오는 2일 특별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 재건 시도에 대한 이스라엘의 선제공격 정당성과 핵 시설 안전 문제 등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한편 파키스탄 카라치와 이라크 바그다드 등지에서는 성난 시위대가 미국 영사관과 대사관 진입을 시도하는 등 반미 정서가 이슬람권 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긴장감이 극도로 높아지고 있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 사망... 중동 전역 미사일·드론 보복 공습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