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WBC는 항상 나가고 싶은 대회.”
이정후(2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23년 대회에 이어 생애 두 번째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참가하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MLB코리아에 “WBC는 선수로서 한 번 뛰어보고 싶은 그런 욕심이 생기는 대회이고, 정말 새로운 것들도 경험할 수 있을 것이고, 야구를 보는 눈도 넓어지고 그랬던 기억이 있는 대회다. 항상 언제든지 내가 뛸 수 있는 실력이 된다면 항상 나가고 싶은 그런 대회”라고 했다.

국가대표의 의미가 남다르다. 이정후는 “한국 사람만 아니라 나라를 대표해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아무에게나 주어지지도 않고, 또 내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언제나 당연한 것처럼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정말 특별하다. 나라를 대표해서 뛰는 것이기 때문에 더 책임감도 생기고 더 무거운 마음도 든다”라고 했다.
이정후는 이번 대회서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 캡틴이 됐다. 이미 류지현 감독이 지난해 미국 출장을 통해 이정후에게 직접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이종범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장에 이어 ‘WBC 부자 캡틴’이 탄생했다.
이정후는 “우선 경기장에 나섰을 때는 사실 아무 생각 들지 않는다. 그냥 무조건 이기려고만 항상 뛰었던 것 같다. 이번에 대표팀에 뽑히게 됐을 때도 무조건 그 마음 변치 않고 우리나라가 이길 수 있는데 힘을 다 바쳐서 쏟을 예정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정후는 “국가대표 경기는 내게 있어서 항상 꿈의 자리였고 언제나 주어지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WBC라는 대회가 아니더라도 언제나 국가대표 유니폼 입는 건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일이다. 이렇게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최고 선수들과 함께 팀을 꾸려서 경기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한국의 최근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의 아픔을 안다. 이정후는 “한국이 최근 세 번의 대회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뒀는데 정말 이번 대회야말로 물러설 곳이 없다고 생각한다. 난 지금 미국에서 뛰고 있지만 야구가 한국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인 만큼 국제대회에서도 꼭 이번에는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모든 것을 쏟아붓고 싶다”라고 했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 함께한 김하성(31,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혜성(27, LA 다저스)과 오랜만에 뭉친다. 이정후는 “저희가 한국에서 각자 다른 팀에서 뛰다 딱 만났으면 좀 묘했을 수도 있는데 한국에서 이미 많은 시간을 같이 함께 뛰어온 세월이 있기 때문에 막 어색하거나 신기하거나 그런 느낌은 없을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정후는 “하성이 형 같은 경우는 정말 공수주를 겸비한 만능선수이고 또 메이저리그에서도 골드글러브를 탈 만큼 수비력에서 있어서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선수다. 혜성이 역시 LA 다저스에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을 잘 해줬다고 생각을 한다”라고 했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있는 일본전을 준비하는 각오도 밝혔다. 이정후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선수들이다. 우리나라가 본선에 가려면 많은 경기를 이겨야 한다. 일본과 맞붙는 것만으로도 재밌을 것 같다. 우리나라 선수들도 처음 만나면 긴장을 많이 할 것 같은데 그건 당연하다. 어쨌든 우리나라가 본선에 가려면 일본에도 좋은 경기를 해야 하고 이길 수 있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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