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초비상→'NO. 1' 파이어볼러도 수술대…수술 복귀 3인방 역할 더욱 커졌다

마이데일리
삼성 라이온즈 이호성./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마무리 투수로 가능성을 보였던 이호성도 수술대에 올랐다. 재활을 마치고 돌아올 최지광, 김무신, 이재희의 활약이 절실하다.

삼성은 1일 "이호성이 피칭 훈련 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며 "검진 결과 우측 팔꿈치 내측 인대 수술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조짐이 있었다. 삼성에 따르면 1차 괌 스프링캠프부터 이호성은 통증을 느꼈다. 통증을 관라하며 훈련을 진행했다. 그런데 2월 22일 피칭 이후 통증이 커졌다. 휴식에도 통증이 잡히지 않아 한국에 돌아온 뒤 27일 오전 검진을 받았다. 병원 네 곳에서 크로스 체크 결과 모두 수술 판정을 받았다.

삼성 라이온즈 이호성./삼성 라이온즈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삼성은 정확한 수술명을 밝히지 않았다. 팔꿈치 내측 인대라면 토미 존 수술이 유력하다. 최소 1년 반에서 2년의 재활이 필요하다. 최근 수술 기술의 발달로 재활 기간이 앞당겨지는 것은 호재. 재활만 잘 마친다면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다.

이호성은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8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등번호도 '에이스 넘버'인 1번이다. 삼성의 기대감을 알 수 있다. 구위는 구단을 넘어 리그 톱 수준이다. 지난 시즌 구위를 앞세워 임시 마무리로 뛰기도 했다. 후반기 평균자책점 8.40으로 무너졌지만, 분명 가능성을 보였다. 시즌 성적은 58경기 7승 4패 9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6.34다.

투수진에서 줄부상이 쏟아진다. 1라운드 '루키' 이호범도 팔꿈치 염증 증세로 투구를 멈췄다. 원태인은 오른쪽 굴곡근 손상, 맷 매닝은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아야 한다. 원태인은 3주가량 휴식이 필요하다. 2월 28일까지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현재 한국에서 재활 중이며 3월 초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매닝은 교체 수순을 밟고 있다. 이종열 단장이 급거 귀국해 대체 외국인 풀을 추리고 있다.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 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플레이오프(PO) 4차전 경기. 삼성 선발 원태인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삼성 라이온즈 맷 매닝./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도 컨디션 조절이 필요하다. 후라도는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파나마 대표팀에 차출됐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을 합쳐 총 217⅓이닝을 던졌다. 팀에 합류한 후 추이를 봐야 한다.

자연스럽게 롱릴리프로 뛸 선수들이 선발진으로 이동해야 한다. 왼손 이승현, 양창섭, 이승민이 5선발을 넘어 당분간 로테이션을 소화해야 할 수 있다. 신인 장찬희도 잠재적 선발 후보군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이 선발진으로 이동하면 불펜 선수층은 얇아진다. 이호성의 이탈이 더욱 뼈아픈 이유다.

삼성 라이온즈 최지광./오키나와(일본)=심혜진 기자

수술 복귀 3인방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앞서 박진만 감독은 "작년에 수술한 선수들이 한 명씩 올 시즌에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최지광을 시작으로 김무신과 이재희가 차근차근 돌아온다.

최지광이 가장 빠르다. 최지광은 2024년 9월 오른쪽 팔꿈치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괌에서 꾸준히 불펜 피칭을 가졌고, 오키나와에서도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다. 순조롭게 폼을 끌어올린다면 개막전 등판까지 가능하다.

최근 최지광은 "시범경기까지 많이 던져서 감각부터 찾아야 할 것 같다. 안 아픈 게 최우선이지만 지금은 마운드 위에서 타자와 싸우는 데 있어 감각을 찾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 김무신./삼성 라이온즈삼성 라이온즈 이재희./삼성 라이온즈

김무신은 2025년 2월, 이재희는 그해 4월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올 시즌 후반기 복귀가 유력하다. 힘이 빠진 시점에 단비 역할을 할 수 있다. 물론 수술 복귀 시즌이기에 세 선수 모두 조심스럽게 활용해야 한다.

시즌 초반은 기존 자원이 해줘야 한다. 김재윤, 배찬승이 마무리 밑 필승조를 맡아줘야 한다. 투수 김태훈도 비시즌 구슬땀을 흘렸다. 백정현도 컨디션을 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연스럽게 최지광, 김무신, 이재희가 힘을 보태는 그림이 베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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