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개막과 함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을 향한 기대감이 크다.
김혜성은 27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랜치에서 202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9번타자 2루수로 나와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5-5로 팽팽하던 6회초 역전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시범경기 첫 홈런이자, 지난해 9월 29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151일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김혜성은 시범경기 4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날 홈런까지 추가하며 6안타 1홈런 5타점 3득점 타율 0.462의 기록을 남겼다. 김혜성은 이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위해 일본행 비행기에 오른다. 다저스와 잠시 이별이다.

김혜성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가졌다. 2024시즌이 끝난 후 메이저리그 포스팅 자격을 얻었고, 2025년 1월 다저스와 3년 1250만 달러(약 184억) 계약을 체결했다. 2028년과 2029년 옵션 계약도 달려 있어, 계약 규모는 2200만 달러(약 324억)까지 늘어날 수 있다. 시작은 마이너였지만, 5월에 콜업의 꿈을 이뤘다. 71경기에 나와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 타율 0.280으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렀다. 그리고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며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까지 꼈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다저스네이션은 "데뷔 시즌에는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준비하며 기회를 엿봤고, 팀에 부상자가 속출하자 메이저리그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빅리그 데뷔 초반에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지만, 상대 투수들이 공략법을 찾아내면서 고전했고, 어깨 부상까지 겹치며 어려움을 겪었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입지가 줄어들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선발이나 플래툰 자리를 확보하지 못한 채 대주자로 기용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2026시즌을 앞두고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토미 에드먼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개막전 선발 2루수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열렸기 때문이다. 6안타에 홈런 1개를 기록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다저스 애런 베이츠 타격코치도 김혜성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하제 활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베이츠 타격코치는 "예전에는 스윙할 때 몸이 뒤로 꼬이는 경향이 있었다. 거의 등 뒤로 돌아갈 정도였다"라며 "이제는 스윙 과정에서 몸을 더 오래 정면으로 유지하려고 한다. 땅을 먼저 활용하고, 아래에서 위로 힘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라고 이야기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예전에 투수들이 공략하던 약점들을 어느 정도 메운 것 같다. 타격 코치들이 그의 메커니즘을 정리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라며 로버츠 감독은 내심 다저스에 남아 계속 훈련하길 바랐다.
그러나 한국 야구 대표팀의 WBC 호성적을 위해 잠시 팀을 떠난다.
다저스네이션은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선수에게 매우 큰 의미가 있는 일이며, 김혜성 역시 그 기회를 선택했다"라며 "해외에서의 활약을 정확히 평가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현재와 같은 생산력을 유지한다면 그는 시즌 개막과 함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라고 기대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