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구단주가 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6일(한국시각) "호날두가 스페인 2부 리그 구단의 지분 25%를 인수하며 축구 클럽 소유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며 "지난해 '포브스'가 선정한 억만장자 반열에 오른 호날두는 UD 알메리아의 공동 소유주가 되면서, 은퇴 후의 삶이 어떤 모습일지 그 단면을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26일 성명을 통해 "경기장 밖에서도 축구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오랜 야망이 있었다. 알메리아는 탄탄한 기초와 명확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스페인 클럽이다. 리더십 팀과 협력하여 클럽의 다음 성장 단계를 지원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자기 회사인 'CR7 스포츠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알메리아 클럽 지분 25%를 샀다.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알메리아가 사우디 투자 그룹에 인수된 지 1년 만에 호날두가 공동 구단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데일리 메일'은 "호날두는 해당 그룹의 리더인 모하메드 알 케레이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 케레이지는 2022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불화 끝에 팀을 떠났을 때 알나스르 이적을 도운 인물로 보고된 바 있다"고 했다.
알 케레이지 알메리아 회장은 "호날두가 우리 클럽을 투자처로 선택해 매우 기쁘다"며 "호날두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추앙받으며, 스페인 리그를 매우 잘 알고 있다. 또한 우리가 팀과 아카데미 측면에서 구축하려는 잠재력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알메리아는 비교적 역사가 짧은 팀이다. 1989년에 창단했다. 하지만 빠르게 성장했다. 2007-08시즌 창단 최초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무대를 밟았다. 이후 강등과 승격을 반복했다. 지난 2023-24시즌 라리가 19위로 강등당했다. 2024-25시즌 라리가2 6위로 승격에 실패했지만, 올 시즌 14승 6무 7패 승점 48점으로 3위 자리에 올라와 있다.

'데일리 메일'은 "호날두의 이번 행보는 그가 언젠가 맨유에서 그런 역할을 맡고 싶다고 암시한 지 14개월 만에 나온 것"이라며 "2024년 12월 두바이 글로브 사커 어워즈에서 그는 클럽의 고전이 단지 경기장 위의 문제만이 아니며, 그보다 훨씬 더 큰 문제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 했다.
당시 호날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세계에서 가장 힘든 리그다. 모든 팀이 훌륭하고, 싸우고, 뛰며 강하다. 이제 쉬운 경기는 없다"며 "나는 1년 반 전에도 말했고, 앞으로도 계속 말할 것이다. 문제는 감독이 아니다. 나는 항상 '어항'의 예를 든다. 어항 속 물고기가 병들었을 때, 물고기를 꺼내 치료한 뒤 다시 그 어항에 넣으면 또 병들기 마련이다"고 했다.
이어 호날두는 "맨유의 문제도 이와 같다. 문제가 항상 감독인 것은 아니다. 그보다 훨씬 더 깊은 곳에 있다. 만약 내가 클럽의 소유주라면, 상황을 명확히 하고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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