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의 투도르 감독이 경기 중 수비수 판 더 벤이 자신을 무시했다는 의혹을 반박했다.
토트넘은 지난 23일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아스날에 1-4 대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아스날전 대패로 리그 3연패 부진과 함께 7승8무12패(승점 29점)를 기록하며 16위에 머물게 됐다.
토트넘은 아스날에 대패를 당한 가운데 경기 중 감독과 선수의 의사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은 장면도 주목받았다. 투도르 감독은 경기 중 수비진을 이끈 판 더 벤에게 최종 수비 라인을 좀 더 올릴 것을 손짓으로 주문했지만 판 더 벤은 투도르 감독의 지시를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도르 감독은 27일 영국 핫스퍼HQ 등을 통해 문제가 됐던 판 더 벤과의 장면에 대해 "우리가 강하게 압박하려면 더 높이 올라가야 하는 팀워크가 중요했다. 지금 상황에서는 그것이 선수들에게 너무 버거운 것 같다. 아마 그것이 내가 답답함을 느끼는 이유일 것"이라며 "자세히 보면 내가 판 더 벤에게 가까이 오라고 말한 후 판 더 벤이 나와 가까이 왔을 때는 나는 판 더 벤과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순간은 수비진 전체를 위한 일이었다. 아무 일도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그 일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 판 더 벤은 훌륭한 프로 선수이자 훌륭한 사람이다. 판 더 벤이 나를 무시하는 행동을 할 이유가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투도르 감독은 아스날전 이후 경기력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투도르 감독은 "이 팀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됐고 진실을 직접 봤다.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현실이 그렇다"며 "물론 나는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신한다. 토트넘 선수들은 나쁜 습관을 가진 훌륭한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에 실력이 없다고 누구도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정신적인 부분에서 전환이 필요하고 경기 시작부터 집중할 수 있는 정신력을 뒷바침할 체력도 갖춰야 한다. 너무 많은 선수들이 그런 부분에 대한 문제를 겪는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우리는 더욱 노력해야 한다. 과거에 너무 많은 나쁜 습관이 있었다. 우리는 자신을 돌아보며 성장하고 겸손해야 한다. 우리는 더 많이 뛰어야 하고 더 좋은 경기를 펼쳐야 하고 수비를 더 잘해야 하고 몸싸움과 세컨드볼 경합에서도 이겨야 한다. 선수들은 투지를 보였지만 우리가 강하게 압박했을 때 제대로 달려들지 않거나 볼을 빼앗지 못했다. 볼을 가지고 있을 때도 팀 전체에 자신감 부족이 드러난다. 우리 목표를 위해 아스날전은 우리가 꼭 승리해야 할 경기는 아니었다. 아스날은 현재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이기 때문에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시즌 중 프랭크 감독을 경질한 가운데 지난 14일 투도르 감독을 선임했다. 토트넘과 투도르 감독의 계약기간은 올 시즌 종료까지다. 토트넘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16강에 진출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선 강등권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25점)에 승점 4점 앞서 있어 강등권 경쟁이 우려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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