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보령시 머드 홍보대사이자 품바 예술인 양재기가 일본 도쿄 한복판에서 한국의 흥과 한을 동시에 터뜨렸다. 타국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재일 동포들 앞에 선 그는 특유의 구성진 입담과 온몸을 던지는 춤사위로 공연장을 단숨에 장악하며, 보령의 정서와 한국 전통문화의 깊은 울림을 생생하게 전했다.

이날 공연은 웃음과 눈물이 교차하는 무대로 단순한 공연을 넘어 '문화 외교'의 현장이 됐고, 도쿄의 밤을 뜨겁게 달구며 충청인의 자긍심을 다시 한 번 일깨웠다. 지난 21일 Keio Plaza Hotel Tokyo 이벤트홀에서 열린 2026년 사단법인 재일충청협회 신년회 무대. 양재기는 타국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충청 출신 교민들 앞에 서서 우리 가락과 보령의 정서를 온몸으로 풀어내는 '문화 외교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일본에 거주하는 충청 동포들의 향수를 달래고, 한국 전통 문화의 매력과 보령의 따뜻한 지역 정서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양재기는 특유의 구성진 입담과 능청스러운 재치, 무대를 압도하는 에너지로 객석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히, 북과 장단에 맞춰 즉흥적으로 풀어낸 춤사위와 몸을 던지는 익살 퍼포먼스는 현장을 웃음과 환호로 뒤덮었다. 관객과 눈을 맞추고 호흡하며 객석을 오가는 품바 특유의 현장 장악력은 공연장을 하나의 큰 마당으로 만들었다. 교민들은 손뼉을 치며 따라 불렀고, 일부는 눈시울을 붉히며 고향의 정취를 되새겼다.

단순한 공연을 넘어 문화 교류와 지역 홍보를 동시에 이끌어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보령의 이름과 정서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무대는 일본 현지 시민과 관광객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신년회에서 이정욱 재일충청협회장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삶을 이어온 동포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세대 간 벽을 낮추고 젊은 세대와 함께 호흡하는 협회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일 양국의 우호와 상호 이해를 넓히는 가교 역할에도 충실하겠다"며 재일 충청 공동체의 결속을 강조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축사를 통해 "재일충청협회 신년회 개최를 220만 충남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타국에서도 고향을 잊지 않고 충청인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지켜가고 있는 동포 여러분이야말로 충남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충남의 미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일본에서 고향을 늘 마음에 품고 응원해 주시는 동포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 보령 발전의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령은 AI 데이터센터 유치와 탄소중립 모빌리티 기반 구축 등 신성장 산업을 통해 미래 산업 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해양관광과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축으로 더 큰 도약을 이루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두 단체장은 특히 양재기의 설맞이 해외 공연과 관련해 "보령을 대표하는 소중한 문화 인물"이라며 각별한 격려를 전했다.
도쿄의 밤을 달군 품바 양재기의 무대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었다. 그것은 고향을 향한 그리움이었고, 충청인의 자부심이었으며, 보령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는 살아있는 문화 외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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