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6년 만의 ‘왕좌’ 탈환...최태호 감독 “끝까지 싸우는 모습에 우승 확신, 다관왕? 마음 비웠다” [MD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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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24일 경상남도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약속의 땅 통영, 제62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결승, 경희대학교와 연세대학교의 경기가 열렸다.<br><br>연세대 최태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통영공설운동장=유진형 기자

[마이데일리 = 통영공설운동장 노찬혁 기자] 연세대학교가 6년 만에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정상에 복귀했다. 최태호 감독은 선수들의 헌신과 동계훈련의 성과를 우승 원동력으로 꼽았다.

최 감독이 이끄는 연세대는 24일 오후 1시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약속의 땅 통영, 제62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결승전에서 경희대학교를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연세대는 전반 41분 선제골로 균형을 깼다.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패스를 경희대 수비진이 처리하지 못했고, 장현빈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8분 한준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연세대는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33분 정희승의 오른발 크로스를 장현빈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다시 앞서 나갔다. 후반 41분에는 강성주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2026년 2월 24일 경상남도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약속의 땅 통영, 제62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결승, 경희대학교와 연세대학교의 경기가 열렸다.<br><br>우승을 차지한 연세대가 기뻐하고 있다./통영공설운동장=유진형 기자

이로써 연세대는 통산 12번째 춘계연맹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0년 이후 6년 만에 정상에 복귀하며 전통 강호의 저력을 증명했다.

경기 후 최 감독은 “6년 만에 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쁘다. 태국에서 동계훈련을 진행했는데, 열심히 준비한 보람이 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나는 선수들에게 많이 뛰고, 몸싸움하고, 기본에 충실하라고 단순하게 주문한다.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고, 신입생들이 잘 받쳐준 덕분에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후반 9분 경희대 이영진의 경고 누적 퇴장 이후 수적 우위를 점했다. 최 감독은 “상대가 퇴장을 당하면서 큰 운이 따랐다. 패스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가 상대를 많이 움직이게 하며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며 “초반에는 선수들이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려 위기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U-리그와 8월 대회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6년 2월 24일 경상남도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약속의 땅 통영, 제62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결승, 경희대학교와 연세대학교의 경기가 열렸다.<br><br>3-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연세대가 기뻐하고 있다./통영공설운동장=유진형 기자

연세대는 토너먼트 과정에서도 고비를 넘겼다. 8강에서 호원대학교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강에 올랐고, 준결승에서는 단국대학교를 3-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최 감독은 “준결승 단국대전이 가장 큰 고비였다. 먼저 실점했지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는 모습을 보며 우승 가능성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춘계연맹전 정상에 올랐지만 최 감독은 다관왕 욕심은 내려놓았다. 그는 “우리도 스카우트를 점점 못하다 보니 다른 데에 비해 밀리는 경향이 있다. 마음을 비우고 있다. 대학축구는 여러 팀이 돌아가며 우승하면 좋겠다. 한 팀이 3관왕, 4관왕을 하는 것은 대학축구가 발전을 못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춘계연맹전 우승으로 1차 목표는 이뤘다. 연고전(고려대학교와 정기전) 승리가 중요하다. 앞으로 신입생들의 성장과 선수들의 프로 진출을 돕기 위해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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