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언젠가 나처럼 후회할 것이다."
뉴욕 메츠 영구결번 레전드는 피트 알론소의 선택이 아쉽기만 하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대럴 스트로베리는 "메츠를 떠난 피트 알론소는 언젠가 후회하게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알론소는 2025시즌이 끝난 후 5년 1억 5500만 달러(약 2241억)를 받는 조건으로 메츠를 떠나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했다. 알론소는 메츠에서만 7시즌을 뛰며 1008경기 951안타 264홈런 712타점 580타점 타율 0.253을 기록했다. 2년 연속 리그 전 경기를 뒤었고, 지난해 8월에는 스트로베리가 보유하고 있던 252홈런을 뛰어넘어 메츠 역사 최다 홈런 1위에 등극했다.
스트로베리는 "알론소가 뉴욕을 떠나 볼티모어로 간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충격을 받았다. 알론소는 메츠의 모든 공격 부문 기록을 깨고 정상에 설 수도 있다. 그런데 그 중요성을 깨닫지 못한다면, 언젠가 나처럼 눈을 뜨고 ‘왜 그 자리에 남지 않았을까’ 하고 후회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트로베리는 1980년대 메츠의 전설이었다. 메츠에서 맹활약을 하며 1986년 메츠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1990시즌이 끝난 후 LA 다저스로 이적했는데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마약과 알코올 중독에 허덕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양키스를 거쳐 2000년에 은퇴했다.
스트로베리는 "알론소가 이룬 성과는 충분히 존중받아야 한다. 하지만 난 뉴욕을 떠나 볼티모어로 가지는 않겠다. 오해하지 말라. 볼티모어를 깎아내리려는 건 아니다. 하지만 여기는 뉴욕이다. 볼티모어도 좋은 도시지만, 뉴욕은 다르다"라고 아쉬워했다.
알론소는 옵트아웃 선언 이후 메츠로부터 새로운 제안을 받지 못했다. 미국 현지 언론은 알론소가 시장 상황을 살핀 뒤 다시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길 기대했지만, 오리올스가 제시한 계약 기간이 길어지면서 사실상 협상이 끝났다고 봤다.
스트로베리는 "알론소가 그냥 ‘좋아요, 남겠습니다. 대신 4년 계약을 주세요’라고 했더라면, 충분히 조율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양쪽 모두 더 노력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상황에서는 서로가 더 싸웠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아쉽지만 알론소는 이제 볼티모어를 위해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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