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고나김김 올해 안 쓸 각오한다? 김태형 어떻게 시즌 꾸리나…트레이드 시장 ‘태풍의 눈’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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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롯데 김태형 감독이 4-1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올해 트레이드 시장의 ‘태풍의 눈’이 될 수 있나.

롯데와 KBO가 2월 중으로 ‘고나김김’ 도박 스캔들에 대한 철퇴를 내릴 가능성이 크다. 부산경찰청이 고소장을 접수 받고 수사를 본격 시작했다. 수사가 언제 끝날지 모른다. 시범경기 개막은 코 앞이고, 정규시즌 개막도 약 1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일단 KBO와 롯데가 2월이 끝나기 전에 페널티를 각각 발표한 뒤 수사 과정에서 새로운 내용이 나오면 그에 따라 추가로 징계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2025년 7월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롯데 김태형 감독이 4-1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롯데는 고나김김 사태에 단호하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선수들이 잘못하면 어떻게 되는지 분명히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한다. KBO 상벌위원회를 보고 더 강력한 징계를 내릴 게 확실하다. 과거 정수근이 술과 관련해서 계속 사고를 치자 임의탈퇴와 퇴출이란 가장 강력한 징계를 내밀었다. 정수근은 결국 2009년 구단의 퇴출, KBO의 무기한 실격 처분을 받자 은퇴를 선언했다.

롯데가 고나김김에게 그렇게까지 모질게 할 것으로 보이지 않지만, 이번엔 일벌백계의 의지가 워낙 강하다. 어느 수준에서 페널티가 나올지 예상하기 쉽지 않다. 이런 상황서 고나김김의 2026시즌 출전이 완전히 봉쇄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단순히 KBO 상벌위원회의 도박 가이드라인에 따라 30경기, 1개월 페널티로 그칠 분위기가 아니다.

그렇다면 관심사는 현장을 이끄는 김태형 감독이다. 고승민과 나승엽은 주전 내야수이고, 김동혁도 지난해 핵심 백업에 가까웠다. 두산 베어스 시절 막판부터 없으면 없는대로 잘 꾸려갔던 김태형 감독답게, 결국 해법을 찾아갈 전망이다.

그러나 롯데의 기본전력이 강하지 않은데 고나김김의 동반 시즌아웃이 성사된다면 아무리 김태형 감독이라고 해도 시즌 운영이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감독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 그렇다면 구단이 김태형 감독을 도와줘야 한다.

고나김김의 공백기가 어떻게든 발생할 전망이다. 그렇다면 구단이 어느 시점에서 야수 트레이드를 시도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롯데는 지금도 야수 뎁스가 두껍다는 평가는 못 받는다. 구단은 최근 FA 시장에서 소극적이지만 그렇다고 극단적 리빌딩을 할 생각은 없다.

그렇다면 5강 싸움을 위해 김태형 감독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고민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더구나 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FA 선물은 못 줬지만 트레이드로 선물을 안기는 방법도 있다.

일단 고나김김에 대한 징계, 그리고 개막 이전에 팀 분위기를 추스르는 게 과제다. 그리고 시즌 초반엔 고나김김을 대신하는 선수들이 힘을 낼 수도 있고, 팀 분위기도 좋아질 수도 있다. 단, 장기레이스를 대비한 큰 그림을 그릴 필요는 있다. 5강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시즌을 치르다 어느 순간에 야수 트레이드를 고려해볼 만하다.

2025년 7월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롯데 김태형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김태형 감독은 현역 사령탑 중 경기운영의 미스가 가장 적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능한 감독을 모시고 3년 연속 5강에 못 간다면 롯데로선 너무 억울한 일이다. 고나김김 공백? 역사는 선수 면면이 아닌 순위로 팀을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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