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전 매니저들에 대한 갑질 의혹과 '주사이모'를 통한 불법 의료행위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박나래가 피의자 신분으로 첫 경찰 조사를 마쳤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오후 3시께 특수상해와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의료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박나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는 고소장이 접수된 지 약 두 달 만에 이뤄진 조사다.
검윽색 정장 차림에 안경을 착용한 박나래는 이날 오후 10시 43께 7시간 40여 분간의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고, 사실대로 질문에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불편한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취재진이 매니저 갑질 의혹을 인정하느냐고 묻자 그는 "그건 조사를 통해 차후에 밝혀질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매니저들에게 술잔을 던진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오늘 조사에 성실히 임했고,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바로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매니저들이 어떤 부분에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수사를 통해 밝혀질 사안이라 제가 말하기에는 조심스럽다"고 답했으며, 매니저들에게 전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짧게 말했다.
앞서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지난해 12월 재직 기간 동안 폭언, 상해, 괴롭힘 등을 겪었다며 박나래를 특수상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박나래 측 역시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와 업무상 횡령 혐의 등으로 용산경찰서에 맞고소한 상태다.
한편 경찰은 최근 박나래에게 불법 시술을 한 것으로 지목된 '주사 이모' 이모씨와 전 매니저를 불러 관련 혐의를 조사한 바 있다. 당초 박나래는 지난 12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소환 사실이 알려진 뒤 건강상의 이유로 일정 연기를 요청한 바 있다.
경찰은 향후 조사 결과를 종합해 사건의 사실관계를 최종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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