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KT 위즈 오른손 투수 박지훈이 이강철 감독을 놀라게 했다.
천안남산초-개군중-전주고를 졸업한 박지훈은 202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졸업 시즌 16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했다.
당시 KT는 "1라운드 박지훈은 안정된 매커니즘과 밸런스로 140km/h 중후반의 직구를 구사하는 파이어볼러다. 향후 KBO리그를 대표하는 오른손 투수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이강철 감독은 "걔(박지훈)가 오기만 기다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구단에서 전략적으로 키우는 유망주다. 일본 와카야마 마무리캠프에 이어 1군 스프링캠프까지 참가했다.


KT 공식 유튜브 채널 '위즈TV'는 17일 박지훈의 불펜 피칭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서 박지훈은 킥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킥 체인지업은 서클 체인지업 그립에서 중지를 세운 뒤, 투구 순간 중지로 공을 밀어던진다. 일반 체인지업에 비해 낙차가 크고 구속이 빠르다.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결정구로 유명하다. 폰세는 2025년 KBO리그 입성을 앞두고 킥 체인지업을 장착했다. 그 결과 29경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로 펄펄 날았다.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252개)-승률(0.944) 4관왕에 올랐고, 시즌 종료 후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약 434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박지훈은 130km/h 후반대의 킥 체인지업을 뿌렸다. 뒤에서 지켜보던 이강철 감독은 "진짜 죽인다, 이거"라면서 "포크지. 이거는 완전 마구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 약간 높게 보고 킥 체인지업을 구사하라는 팁까지 전수했다.

주무기는 따로 있기에 더욱 놀랍다. 박지훈은 앞서 포심과 슬라이더가 주무기라고 밝혔다. 특히 슬라이더는 느리고 떨어지는 슬라이더와, 옆으로 강하게 꺾이는 두 종류를 구사한다.
박지훈은 지난 16일 멜버른 에이시스와의 평가전에서도 2이닝 1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구속은 최고 150km/h가 찍혔다.
박지훈은 "첫 이닝은 완급 조절을 하며 가볍게 던졌지만, 2이닝부터는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의식적으로 마음을 편히 먹기 위해 집중했고, 덕분에 무실점으로 막을 수 있었다. 더 안정적으로 이닝을 끌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지훈은 2026년 KT의 히트상품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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