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조차 큰 문제" '2634억' 먹튀로 커리어 마감하나…염소의 저주 깬 슈퍼스타, 일상 생활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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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로키스 크리스 브라이언트./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조깅조차 지금은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한때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였던 크리스 브라이언트(콜로라도 로키스)가 은퇴 기로에 서 있다.

1992년생인 브라이언트는 2013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었다.

말 그대로 '신성'처럼 빛났다. 2015년 빅리그에 데뷔해 151경기 154안타 26홈런 13도루 87득점 99타점 타율 0.275 OPS 0.858을 기록, 내셔널리그 만장일치 신인왕에 올랐다. 이듬해 155경기에서 176안타 39홈런 121득점 102타점 타율 0.292 OPS 0.939으로 진일보했다. MVP도 브라이언트의 차지.

시카고 컵스 시절 크리스 브라이언트./게티이미지코리아시카고 컵스 시절 크리스 브라이언트./게티이미지코리아

염소의 저주를 깼다. 2016년 브라이언트의 활약에 힘입어 컵스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상대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 컵스는 클리블랜드를 격파,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브라이언트도 7경기 7안타 2홈런 6득점 2타점 타율 0.269 OPS 0.887로 힘을 보탰다.

2021시즌 종료 후 콜로라도와 7년 총액 1억 8200만 달러(약 2589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는 재앙이 됐다.

온갖 부위에 부상을 당했다. 특히 허리가 고질병이 되어 브라이언트의 발목을 잡았다. 콜로라도 이적 후 4년간 총 170경기 출전에 그쳤다. 연평균 42.5경기다. 출전하더라도 타율 0.244 OPS 0.695에 그쳤다. 특히 2025년은 단 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154 OPS 0.400에 불과한 성적을 남겼다.

콜로라도 로키스 크리스 브라이언트./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18일(이하 한국시각) "가장 두드러진 부상은 그의 허리 아래쪽에 발생한 퇴행성 요추 질환으로, 이는 계속해서 통증을 유발하고 있다"며 "콜로라도는 캠프가 시작된 직후 우완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를 영입하면서 브라이언트를 60일 부상자 명단에 이미 올려두었다"고 전했다.

브라이언트는 '덴버 가제트' 케빈 헨리와의 인터뷰에서 "매일 통증 속에서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며 "조깅조차 지금은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MLB.com'의 콜로라도 담당 기자 토마스 하딩에 따르면 "브라이언트는 허리 통증 때문에 야구 활동 단계까지 나아갈 수 없다고 말했지만, 복귀를 위해 무엇이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계속해서 의사들과 트레이너들과 상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은퇴하지 않을 것이며, 재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콜로라도 로키스 크리스 브라이언트./게티이미지코리아

고통스러운 재활은 브라이언트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브라이언트는 "매일같이 그 과정을 겪고 있을 때는 그저 하루하루를 버텨내려고 할 뿐"이라며 "만성 통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너무 먼 미래까지 생각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루를 버텨내는 데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 거기까지 생각이 닿게 두지 않았다"고 답했다.

'MLBTR'은 "그의 야구 커리어가 어떻게 되든, 의사들이 그가 단지 비교적 편안한 상태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해줄 방법을 찾기를 바랄 뿐"이라고 했다.

한편 브라이언트의 계약은 3년이 남아 있다. 남은 세 시즌 동안 총 8100만 달러(약 1171억원)를 수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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