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전국적인 브랜드로 키워낸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사직서를 제출한 가운데 채널 구독자가 급격히 감소하며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과거 일부 공무원들이 내부망에 김 주무관을 비하하는 단어를 검색했던 사실까지 재조명되며 논란은 더욱 확산되는 모양새다.
김 주무관은 지난 13일 “공직 10년, 충주맨으로서의 7년을 뒤로하고 작별 인사를 드리려 한다. 부족한 제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구독자분들의 성원 덕분이었다”며, “응원해 주신 충주시민과 늘 배려해 준 동료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사직 소식이 전해지기 전 97만 명에 달했던 구독자 수는 불과 3일 만에 17만 명가량 빠져나갔다. 16일 오후 4시 13분 기준 ‘충TV’의 구독자 수는 79만 9,000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 주무관을 시기하고 질투했던 일부 동료 공무원들의 과거 행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5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전 충주시 공무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조직 내 시기와 질투가 엄청났다. 오죽하면 2024년 당시 충주시 홈페이지 내 김선태 주무관의 연관 검색어가 욕설이었겠느냐”며 “식사 자리에서 홍보맨 이야기만 나오면 인상을 찌푸리거나 뒷담화를 하는 분들이 많았다”고 폭로했다.
앞서 또 다른 공무원은 ‘충주맨은 공직사회의 암적인 존재였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작성자는 “남들은 20년 근속해야 다는 6급 팀장 자리를 ‘딸깍’하고 받았고, 홍보 활동을 이유로 순환 근무도 안 하니 내부 시선이 좋았겠느냐”며 “자고로 자기보다 잘나가거나 튀는 못을 용납하지 않는 곳이 공직 사회”라고 적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김 주무관은 16일 추가 입장을 내고 사태 진화에 나섰다. 그는 “퇴사와 관련한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 특히 일부에서 제기된 ‘왕따설’ 등 내부 갈등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번 퇴사는 개인적인 목표 달성과 새로운 도전을 위한 결정일 뿐, 특정 인물이나 조직과의 갈등 때문이 아니다”라며 “추측성 보도로 인해 동료 공직자들이 공격받고 전체 공직 사회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는 것이 가슴 아프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후임자가 좋은 영상을 계속 만들 예정이니 앞으로도 충TV를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주무관은 지난 12일 인사 부서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장기 휴가에 들어갔으며, 이달 말 정식 퇴직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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