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갑자기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뉴욕 메츠는 1986년 이후 40년간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했다.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부임한지도 꽤 시간이 흘렀고, 막대한 투자를 해왔지만 성적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1년 전 겨울, 후안 소토(28)에게 메이저리그 최고대우(7억6500만달러) 계약을 안겼지만, 메츠는 포스트시즌에도 못 나갔다.

역시 원인 없는 현상은 없다. 지난해 말 뉴욕포스트는 메츠 선수단에 내분이 있다고 폭로했다. 특히 간판스타 프란시스코 린도어(33)와 작년에 새롭게 합류한 소토를 두고 ‘코드가 안 맞다’라고 지적했다. 대표적으로 대부분 메츠 선수는 작년까지 팀의 구심점을 린도어라고 했지만, 소토는 스탈링 마르테(FA)라고 한 대목이다.
지금은 팀을 떠난 브랜든 니모(텍사스 레인저스), 피트 알론소(볼티모어 오리올스) 등도 선수단 내분과 무관하지 않다는 보도도 있었다. 실제 메츠는 올 겨울 유독 선수단 변화가 크다. 로스터를 물갈이한 수준이다.
MLB.com의 ‘오프시즌 무브’를 살펴보면 11명의 선수를 영입한 반면 15명의 선수를 내보냈다.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현 시점에서도 미계약한 내부 FA가 5명이나 있다. 로스터를 갈아엎으면서 팀 분위기를 일신하겠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런 상황서 린도어와 소토가 16일(이하 한국시각) 스프링캠프지에서 미국 언론들과 인터뷰했다. 자연스럽게 불화설 얘기가 나왔다. 물론 두 사람은 약속이나 한 듯 부인했다. 그러나 MLB.com은 불화설을 기정사실처럼 언급했다.
린도어는 “우린 항상 서로를 위해 노력해왔다. 서로에게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알길 원한다. 우리 모두 가장 친한 친구인가요? 클럽하우스에선 그렇게 작동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린 친구다. 좋은 팀원이다. 서로 좋아하고 최선을 다한다”라고 했다.
또한 린도어는 “내 생각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다. 어떤 식으로든 유기적여야 한다. 결국 난 이 팀을 돕기 위해 더 나은 선수가 돼야 한다. 목표는 승리다. 우린 아직 그렇게 하지 못했다. 더 나은 결과가 나와야 한다. 솔직히 매일 최고의 모습이 되려고 노력하는 삶을 산다. 팀이 이기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해야 한다”라고 했다.
소토는 뭐라고 했을까. “린도어와의 클럽하우스 문제? 과거의 일이다. 우린 그걸 잊고 있다. 2026년에 집중하고 싶다. 린도어와 좋은 관계다. 우린 게임과 모든 것에서 항상 얘기하고 서로 돕는다. 재밌게 하고, 경기에 집중하고, 승리하고 싶다”라고 했다.
린도어는 2021년 10년 3억4000만달러 계약을 체결, 진행하고 있다. 2022년부터 2031년까지 적용된다. 소토는 2025시즌을 앞두고 15년 7억65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트레이드 되지 않는다면 2031년까지 6년간 더 함께 뛰어야 한다.

두 사람은 앞으로 6년간 정말 아무 일도 없을까. 사람이 한번 코드가 안 맞으면 영원히 맞기 어렵다. 나이를 먹을수록 개개인의 가치관은 더욱 확고해지는 법이다. 사랑해서 결혼한 부부도 마음이 안 맞아서 이혼하는 게 세상의 이치다. 팀원?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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