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와 'ACLE 최종전' 앞둔 서울...김기동 감독 "경우의 수 많지만, 자력으로 16강 진출하겠다" [MD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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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FC서울 감독, 구성윤(왼쪽부터)./목동종합운동장=노찬혁 기자

[마이데일리 = 목동종합운동장 노찬혁 기자]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반드시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은 17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부지구 조별리그 8차전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현재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6차전까지 5위를 유지하고 있던 서울은 7차전에서 비셀 고베에 0-2로 완패하며 승점 9점, 6위로 떨어졌다. 따라서 히로시마와의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김 감독은 "경우의 수가 많은 것 같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못 쓰는 게 아쉽지만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승리를 통해 자력으로 16강에 올라가야 한다. 선수들과 고베전 끝나고 심기일전 준비를 잘했다.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선수단 대표로 참석한 구성윤은 "2026년도 첫 홈 경기인데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아니지만 목표는 승리를 가져오는 것"이라며 "거기에 포커스를 잡고 준비를 잘했다. 준비한 대로 하기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FC서울 선수단./게티이미지코리아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고베전 패배를 어떤 점에서 아쉬웠고, 보완했는지?

김기동 감독: 첫 경기를 준비하면서 2025시즌과 조금 다른 포지션으로 준비했고, 첫 경기다 보니 연습과 달리 포지셔닝에 문제가 있어서 위치를 정확하게 잡아줬다. 연습 때 잘 나왔던 부분이 경기에서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믿음과 용기를 갖고 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 준비하면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서 감독으로서 희망을 갖고 있다.

-히로시마에 대한 평가는?

김기동 감독: 2025년 1월 전지훈련 기간 미야자키에서 연습경기를 한 번 했다. 감독이 바뀌어도 플레이 스타일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뒷공간을 노리는 플레이를 많이 하고, 무모할 정도로 압박을 강하게 시도한다. 어떻게 상대를 어렵게 할까 고민했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유기적으로 경기를 잘 풀어나가야 한다.

구성윤: J리그 시절 히로시마와 경기 했을 때 공·수 밸런스가 좋고,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걸 느꼈다. 다만, 그런 팀도 약점은 항상 있다. 영상 분석을 잘했고, 훈련도 잘 준비했기 때문에 준비했던 축구를 잘하고, 히로시마의 축구를 잘 못하게 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김기동 FC서울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고베전에서 영입된 선수들이 많이 아쉬웠는데?

김기동 감독: 고베전 포지셔닝이 문제였지만, 전반전 주도하면서 경기를 잘했다. 다만, 첫 경기다 보니 후반전 체력 떨어지면서 주도권을 내준 게 패배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 융합, 화합하고 동료가 조금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려고 노력하는 희생적인 부분을 보여주는 게 우선이다. 그렇게 된다면 서로를 이해하고 단단한 팀이 될 것이다.

-히로시마는 수비가 강점인 팀인데, 공격수들에게 어떤 부분을 이야기했는지?

김기동 감독: 상대가 앞쪽에서 압박하면 뒤쪽 공간이 생기는데 공격수들에게 위치를 미리 선정하고, 상대가 수비 진영을 잡기 전에 우리가 빨리 공격 진영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출신인 김주성을 만나는데?

김기동 감독: 기자회견 전 인사하러 왔더라. 작년 히로시마로 이적한 후 처음으로 만났다. 얼굴이 많이 수척해졌더라. 일본에 진출한 뒤 좋은 활약을 해주는 거에 대해서 기쁘고, 대견하다. 그래도 한국에 왔으니까 경기를 출전하면 서울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라고 말했다.

산프레체 히로시마 김주성./목동종합운동장=노찬혁 기자

-선수들끼리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구성윤: 고베전 0-2이라는 결과가 부정적인 부분만 있었던 건 아니다. 희망적인 부분도 있었다. 그런 희망적인 부분에 대해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나눴다. 부정적인 건 실점 장면에 대해 소통했다. 그 장면이 왜 나왔는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고베전이 시즌 최종전이 아니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소통을 자주하면 더 좋은 결과, 시즌 끝에는 웃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사용하지 못하는데, 잔디 상태는 어떤지?

김기동 감독: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익숙하고, 편안하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하면 라커룸이나 팬들과 소통하는 장소가 더 편안할 수 있었을 텐데 이곳은 홈인데 어웨이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도 잔디 상태는 생각보다 좋았다. 관리를 잘해주셔서 운동장 상태가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경기를 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구성윤은: 선수들이 잔디 상태를 물어볼 때는 지난해 성남FC와의 K리그2 준플레이오프 경기가 마지막이었는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다. 직접 와서 보니까 정말 좋은 컨디션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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