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진짜는 야마모토.”
5억달러 슈퍼스타이자 괴수의 아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7,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최근 도미니카공화국의 야구 해설가 얀센 푸홀스에게 오타니 쇼헤이(32)보다 야마모토 요시노부(28, 이상 LA 다저스)를 상대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디 어슬래틱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이 인터뷰를 영어로 옮겨 보도했다. 게레로는 “야마모토는 월드시리즈서 오타니보다 강력한 매치업이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타니는 사실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가장 큰 도전은 야마모토였다. 야마모토가 진짜였다. 그는 타자의 무릎 위로 공을 던지지 않았고, 모두에게 스트라이크를 던졌다”라고 했다.
야마모토는 2025년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최고의 스타였다. 6경기 중 2경기 연속 완투승 포함 5승1패 평균자책점 1.45로 맹활약했다. 특히 월드시리즈 6차전 선발승(11월1일,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 96구)과 7차전 구원승(11월2일, 2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34구)은 역사에 남을 만한 장면이었다.
월드시리즈서 혼자 3승을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단 1.02. 96구를 던진 다음날 9회말 위기에 마운드에 올라 또 34구를 던졌다. 현대야구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었고, 인간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월드시리즈 MVP는 당연히 야마모토였다.
게레로의 얘기는 결국 야마모토의 제구력과 커맨드가 미쳤다는 얘기다. 100마일에 가까운 빠른 공을 뿌리는데 스트라이크를 넣는 컨트롤, 배터리가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지는 커맨드 역시 메이저리그 최고다. 에이스 야마모토는 지난해 왜 자신이 3억2500만달러,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대우를 받는지 입증했다.
실제 게레로는 월드시리즈서 난생 처음 만난 야마모토에게 상당히 고전했다. 투수 오타니에겐 정규시즌 통산 8타수 3안타로 강했지만, 야마모토가 오타니보다 커맨드는 좋다고 봐야 한다. 토론토 타선은 결국 야마모토를 넘지 못해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그쳤다.
그러나 끝은 아니다. 게레로와 야마모토는 도미니카공화국과 일본을 대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나선다. C조의 일본과 D조의 도미니카공화국은 1라운드서는 안 만난다. 대신 C~D조가 크로스 토너먼트로 8강서 만난다. 두 팀이 나란히 조별리그서 1위 혹은 2위를 하면 결승까지 가야 만난다. 그러나 1위와 2위로 엇갈리면 8강부터 만난다. 야마모토가 주요 경기에 나설 게 확실하기 때문에, 극적인 순간에 게레로를 상대할 게 확실하다.

한편, 오타니는 WBC서 타자로만 나선다. 오타니와 야마모토의 투타 맞대결은 WBC서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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