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롯데 안 그래도 하위권 후보인데, 원정도박+성추행 이슈라니…김태형 고난의 계약 마지막 시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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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롯데 자이언츠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안 그래도 하위권 후보인데…

롯데 자이언츠는 올해 하위권 후보로 꼽힌다. 독보적으로 전력이 약한 키움 히어로즈만 아니라면 최하위 후보라고 봐도 무방하다. 본래 투타 전력, 뎁스가 강하지 않다. 그런데 올 겨울 모기업은 과거 투자 실패에 부담을 느낀 나머지 전력보강에 필요한 선수들이 FA 시장에 나왔음에도 투자하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롯데 자이언츠

롯데와 함께 강력한 하위권 후보로 꼽힌 KIA 타이거즈는 스프링캠프 막판 김범수와 홍건희로 불펜을 보강했다. KIA도 여전히 5강 후보로 꼽는 시선은 없지만, 적어도 롯데와는 상황이 다르다. 4년 연속 최하위 후보로 키움 히어로즈도 롯데를 상대로는 해볼만 하다며 제대로 덤벼들 가능성이 크다.

결국 올해 롯데의 믿을 구석은 김태형 감독 특유의 오차 없는 경기운영능력과 리더십, 그리고 매우 잘 뽑았다고 소문이 자자한 외국인투수들(제레미 비슬리+멜빈 로드리게스)의 퍼포먼스, 마지막으로 윤고나황손(윤동희+고승민+나승엽+황성빈+손호영)의 부활이다.

외부보강 없이 내부에서 전력을 극대화하려면 촘촘한 시즌 준비가 필수다. 그런데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힘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간 소문은 사실로 드러났다. 롯데는 이날 공식발표를 통해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이 현지 불법 게임업소에 출입했다고 인정했다.

전력을 끌어 모아도 시원찮을 판에, 팀 케미스트리를 무너뜨리는 스캔들이다. 롯데는 이들을 즉각 귀국 조치했다. 최악의 경우 이들이 다시 대만으로 불려가 조사를 받을 수도 있다. 또한, 구단은 이들 중 한 선수의 성추행 의혹을 부인했지만, 이 역시 사법기관의 조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결말을 예상하면 안 된다.

KBO리그 규약의 품위손상행위 조항에 의거해, 이들은 정규시즌 개막 후 한동안 경기에 못 나갈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4명 중 나승엽과 고승민은 주전이다. 전력에 막대한 타격이 예상된다. 산산조각난 팀 케미스트리에 실질적 전력타격까지. 롯데 스프링캠프 분위기가 가라앉을 듯하다.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롯데 자이언츠

야구는 선수가 한다. 제 아무리 명장 김태형 감독이 있어도 전력이 강하지 않으면 한계가 있다. 지난 2년간 증명됐다. 계약 마지막 시즌을 맞아 부담이 큰 김태형 감독에게도 상당히 힘이 빠지는 소식이다. 이번 사태를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거나 사법기관의 철퇴를 맞을 경우 올 시즌 순위레이스 및 구단 역사에 돌이킬 수 없는 오점으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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