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데뷔 20년을 앞두고 뒤늦게 '대세 배우'로 사랑받고 있는 이준혁이 결핍을 자신의 '명품'으로 꼽았다.
10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레이디 두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민 감독을 비롯해 주연을 맡은 신혜선, 이준혁이 참석했다.
'레이디 두아'는 가짜일지라도 명품이 되고 싶었던 여자 '사라킴'과 그의 욕망을 추적하는 남자 '무경'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이날 가장 흥미로운 질문은 '명품'과 관련된 것이었다.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명품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유형의 제품은 물론 비주얼이나 가치관 등 다양한 답변이 가능하다는 설명이 덧붙었다.
먼저 신혜선은 "평범한 분들이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는 모습이 대단하고 부럽고 멋지더라. 잘 가꾸어진 가정을 보면 그것이 인생의 명품이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이준혁은 "20년 가까이 이 일을 하면서 내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건 '결핍'인 것 같다"며 "결핍과 이 업에 대한 사랑, 콘텐츠에 대한 사랑이 지금까지 버티게 해준 힘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이 작품이 진짜 명품처럼 오래 남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신혜선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준혁은 지난 2007년 데뷔 이후 긴 시간 동안 묵묵히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주연과 조연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왔지만, 대중적인 주목을 받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오랜 시간 쌓아온 경험과 결핍은 그만의 단단한 연기 자산이 됐다. 최근 연이어 공개된 작품(영화 '왕과 사는 남자',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등)을 통해 이준혁은 깊이 있는 연기와 안정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믿고 보는 배우'라는 평가를 얻으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차곡차곡 쌓아온 시간과 태도가 지금의 이준혁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가 말한 '결핍'은 더 이상 부족함이 아닌 가장 빛나는 '명품'이라 할 만하다.

한편, 신혜선은 극 중 상위 0.1% 명품 브랜드 '부두아'의 아시아 지사장이지만, 정작 그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 사라킴을 연기한다. 이준혁은 끈질긴 집념으로 사라킴을 추적하는 형사 무경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이끈다.
'레이디 두아'는 오는 13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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