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반전이' 볼볼볼볼볼볼볼볼→KKKKKKKKKKKK…1차지명 왜 벌써부터 설레나 "바보같이 막 했는데, 120구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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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김건우./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 = 이정원 기자2025년 10월 1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렸다. SSG 선발투수 김건우가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 이정원 기자] "너무 재밌어요."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미치 화이트, 앤서니 베니지아노, 타케다 쇼타, 김광현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선수로 1차지명 출신 좌완 김건우를 낙점했다.

김건우는 동산중-제물포고 출신으로 2021 1차지명으로 SK 와이번스 지명을 받았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후 2025시즌 35경기 5승 4패 2홀드 평균자책 3.82로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9월 23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서 5⅓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2탈삼진은 2025시즌 국내 선수 최다 탈삼진. 또한 9월 3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SSG가 3위 확정한 날 승리 투수가 김건우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삼성 라이온즈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포스트시즌 경기 개시 후 6연속 타자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체코-일본 평가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진행 중인 SSG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만난 김건우는 "너무 재밌게 훈련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120개 불펜 피칭을 소화하기도 했다. 선발 투수로 시즌을 준비하는 게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도 증명을 해야 한다. 1군에서 좋은 결과 내 증명하고 싶다"라고 운을 뗐다.

2025년 10월 1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렸다. SSG 선발투수 김건우가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어 김건우는 "지난 시즌 마지막을 너무 좋게 끝냈다. 마지막이 좋았기에 그 느낌을 살리고 싶고 시즌을 준비하는데 한층 수월할 것이다. 만약 시즌 처음에 좋았다가 마지막에 안 좋았다면 준비하는데 분명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무리는 없을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선발 투수로 시즌을 준비하는 게 이번이 처음이다. 그렇지만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또 김광현을 비롯한 선배들의 도움을 받으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김건우는 "선발 투수는 체력이 중요하다. 이닝을 길고 끌어가야 하니까 스태미나도 중요하다고 느낀다. 그래서 체력 운동을 많이 헀다. 구위도 중요하지만 일관성 있는 투구 내용, 밸런스를 갖추는 것도 필요하다. 120개를 던져도 체력은 괜찮다"라고 힘줘 말했다.

어쩌면 7월 23일 대구 삼성전 부진이 약이 되었다. 당시 김건우는 1⅔이닝 2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고, 다음날 2군으로 내려갔다. 당시 이숭용 감독은 "계속 기회를 줬는데, 2군으로 내리면서 강하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선발 투수로서 책임감을 가져야 된다고, 던지지 않으면 또 같은 모습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라고 쓴소리를 날린 바 있다.

당시를 돌아본 김건우는 "주변에서 너무 잘하려고 하는 게 티가 낫다고 하더라. 내가 갖고 있는 거를 보여주기보다 그냥 힘으로 하다 보니 무리라기보다 바보같이 했던 것 같다. 막 하다 보니 위기가 왔을 때 대처도 하지 못했다. 기복이 심했다"라고 돌아봤다.

2025년 10월 1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렸다. SSG 선발투수 김건우가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러면서 김건우는 "7월에 대구에서 그렇게 내려가고 감독님께서도 책임감을 가지라고 하셨다. 그 말씀이 지금도 생각이 많이 나고. 내가 나를 알아야 하니가 투구 일관성을 찾으려고 2군에서 많은 연습을 한 게 도움이 됐다"라며 "후반기에 진짜 많은 일들이 있었다(웃음). 그래도 다 좋은 일들이니까"라고 웃었다.

끝으로 김건우는 "풀타임을 돌며 선발로 30경기는 나가고 싶다. 그러면 규정 이닝을 채울 수 있을 거라 본다. 기복 없이 한 시즌을 뛰고 싶다"라며 "감독님께서 로테이션 앞 순번에 넣는다고 하셨는데 부담보다는 설렌다. 각 팀의 제일 잘 던지는 투수랑 싸운다는 건 큰 경험이다. 그러나 나는 타자와 싸워야 한다. 타자만 생각하겠다. 감독님이 믿어주신 만큼 책임감 가지고 잘 즐겨보겠다. 3월 28일 오후 2시 KIA전만 생각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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